1701月及

 

목차

 

소개

Kurt youn

Alex Yu

nuh

 

 


 

 

소개

 

 

우리들의 생각은 이러하고 또한 그러하다.

매월 비정기적으로 발행을 목표로 2017년 1월을 시작, 월급을 연재 합니다. 짧은 에세이 일수도 있고 하나의 리뷰가 될 수도 있는 이 시작은 우리에게 너무나 큰 시작점입니다. 각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공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또한 그들이 준비한 여러 작업의 결과를 공개 함으로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가슴 속 그리고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깃들고 스미게 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 ‘월급’을 통해 많은 생각을, 그리고 무엇을 어떤 일을 하고자 준비를 하거나 시작을 하고자 마음 먹었을 때 ‘이 사람들도 이런 일을 하는데 나라고 하지 말란 법은 없지’ 라는 생각으로 본인을 응원하고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결과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익월부터는 발행되는 월급은 총 3개의 메뉴로 구성 될 예정입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이름을 따서 Kurt youn / Alex Yu / nuh 세가지로 분류 될 예정입니다. 그 안에 아티스트가 작성하는 모든 것은 무제이며 어떤 목적, 어떤 생각을 담은 결과물이 작성 될지 미정 이오니 관심있는 아티스트의 어떠한 것이라도 좋으니 매월 기대해주시고 또한 많은 응원 바랍니다.

끝으로 개인 작품을 제외한 모든 소식은 ‘월급’을 통하여 공유 될 예정 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0101 nuhthings

 

 


 

 

 

 

Kurt youn

 

 

 

“사진“

 

“사진”이라는 단어에 대한 첫 기억은 7살 즈음 아버지께서 “남는 건 결국 사진뿐 이다.”라는 말을 버릇처럼 하셨던 것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사진이 왜 그렇게 중요한가?” “집에 불이 나면 왜 돈 다음으로 장난감이 아닌 사진을 가지고 나가야하는가?” 라는 궁금증을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약 1년 뒤 8살, 내가 기억하는 첫 사진촬영은(그 전의 사진들은 찍은 기억이 없다. 기억에 없지만 사진은 남아있다.) 초등학교 입학식이다. 그 날 처음 만난 여자아이와 짝이라는 이유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그 이후 아버지가 사진기를 구입하시고 (금방 고장 났지만..) 집안에 크고 작은 행사가 있으면 늘 사진을 찍었다. 심지어 학교에서 수학여행이나 소풍, 체육대회를 하면 멀리 지나가다가 찍힌 사진도 모두 현상했다. 남는 건 사진뿐이기에..

 

그렇게 나에게 사진, 카메라는 예술과 관련된 단어 보다는 추억을 기록하는 어떤 도구라는 뜻으로만 존재했었다. 그런 생각은 군 전역 후까지도 크게 변함이 없었다. 변할 일도 없었지만.

 

군 전역 후 친구들이 막 보급이 되기 시작한 사진기를 많이 구매했었다. 생활비도 스스로 해결해야하던 상황에 dslr은 커녕 일명 똑딱이도 그림의 떡이었다. 그렇지만 사진기가 가지고 싶었고 사진을 찍고 싶었다. 큰 이유는 없었다. 그저 몇몇 친구들이 찍는 사진이 멋있어 보였고, 빠르게 지나가는 내 젊음을 기록하고 싶었다. 돈이 없다 보니 초기자본이 적게 드는 쪽으로 필름카메라를 찾아보았고 첫 카메라인 “canon ae-1p”를 중고로 구매했다. 필름사진을 찍으며 필름 값과 현상료에 잠깐 후회도 했지만 사진을 찍는 것이 즐거웠다. 셔터소리부터 현상을 맡기고 기다리는 시간까지도 즐거울 정도였다. 시간만 되면 집 근처였던 혜화동을 산책하며 내가 찍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어찌 보면 살면서 사진으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특별한 목적보다는 내가 찍고 싶었던 것을 찍고 싶은 만큼 (돈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찍으며 밤낮 없이 나가고 싶은 순간에 나가서 찍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사진이 전부인 것 같았던 그 때는 현상료를 위해 생활비를 아끼는 것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 마저도 즐거웠고 행복했다.

 

 

사진을 찍는 것은 지금도 즐겁고 행복하다. 카메라를 들고 집을 나서면 설레임과 무엇을 찍을까? 하는 고민이 함께한다. 하지만 그 순간 만큼은 사진 이외의 어떤 고민도 잊을 수 있기에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늘 카메라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잠시 현실을 잊고 사진에 집중하곤 했다.

흙수저, 헬조선, 서민은 개, 돼지로 묘사되는 세상에서 사진이라도 찍지 않으면 이런 현실을 견딜 수 없기에 사진을 열심히 찍으며 그런 현실을 잊으려고 했던 것도 있다. 그렇기에 나에게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집을 나서서 걷는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사진은 내 인생에서 때론 도피처 이자 취미이며, 추억의 발도장 역할을 해 왔다. 하지만 운 좋게 nuhthings에서 활동을 하게 되면서 한가지가 더 추가된다, 내 이름으로 나 자신이 만족하고 인정받는 작품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진에 대한 이론이나 지식이 많지 않아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사진을 찍고 있지만 취미를 넘어서 이제는 먹고 사는 문제와 가장의 역할을 하는 나머지의 모든 시간을 나의 사진에 쏟아 부어야 한다. 누군가 강요하지 않지만 그렇게 하고싶고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억지 노력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노력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매년 1월에만 쓰고 버리던 다이어리처럼 쉽게 포기하거나 귀찮아하지 않을 것 같다.

 

nuhthings 에서 삶의 또다른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어릴 적 유명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던 생각만큼이나 멀어 보이는 꿈이지만 늦었다고 생각하는 35살 그래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볼 생각이다. 물론 먹고 사는 문제로 쉽진 않겠지만. 밑져야 본전이다. Alex Yu, nuh 함께 하는 실력 있는 동반자들과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혼자가 아니기에 더 즐겁게 말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 그 중에서 월급 1월호의 첫 번째 글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Alex Yu

 

 

 

 

나의 어떠한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진은 항상 이 야경사진이다.
이 사진을 시작으로 나는 아직도 카메라와 관련 된 일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아래 글 부터는 nuhthings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月及의 첫 글을 작성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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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nuh에게서 제의가 들어왔다.
nuhthings에서 함께 활동하지 않겠냐며…

nuh가 기분 나쁘게 생각 할 지도 모르지만 사실 nuh가 돈벌이로 일하고 있는 거래처의 움직임은 내가 돈벌이 하고 있는 업체의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nuh의 제안은 내게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나쁠 것이 하나 없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드는 건, 이 nuh라는 친구는 도대체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제의를 한 것일까?
이렇다 할 만한 결과물이 없는 나로써는 사실 nuhthings 제의 자체가 그저 신기했을 뿐이다.
여하튼 계속 의문인 상태에서 nuh가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는 정도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의 사진생활이 궁금하여 스마트폰에 저장 된, 대충이라도 찍은 결과물을 보여달라 하였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 되었다.

Alex Yu라는 사람은 아주 예전부터 카메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사람이다.
다시 이야기 하지만 카메라 활동이다, 사진 활동이 아니라…
물론 지금도 카메라 관련 업무를 보고 있고, 카메라가 한 시도 내 곁에서 떨어져 본 적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사진으로써 내 결과물은 잦은 닉네임 세탁과 각종 자료의 손실 그리고 주 촬영이 제품촬영에 가까워 이렇다 할 만한 결과물이 없다시피 하다.

그러나 카메라를 계속 옆에 끼우고 살아온 이상, 카메라 관련해서는 어지간한 브랜드를 본의 아니게 사용해 본 경험도 많고, 각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특성또한 매우 잘 알고 있으며, 그런 장 단점들을 이용한 타인의 사진들도 진절머리 날 정도로 많이 봐왔다.
한참 온라인 카페가 유행 할 시절에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나름 스탭활동도 해 오며 카메라 조작에 관한 강의 비스무리한 것도 많이 해 보았다.

이렇듯 사진을 찍는 것 보다 보는 쪽, 특히 어떤 카메라로 어떤 톤을 내었으며 어떤 보정이 이루어졌는가,
그리고 어떤 모니터나 액정으로 이 사진을 바라보고 있는가의 방향으로 발달한 나로써는, nuh의 스마트폰 화면 속 무심히 스크롤 하고 있는 흑백사진의 톤에서 비즈니스고 뭐고 다 날려버릴 어마어마한 결과물을 보고 말았다.

뭐, 구도는 뭐… 흠… 구도는 촬영할 수록 느는 거니깐, 사실 나 자신도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훗.

그런데 이 nuhthings에 또하나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Kurt Youn.

nuh의 소개로 Kurt Youn의 사진도 볼 기회가 있어 SNS에 업로드 된 결과물을 보고 있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Kurt Youn 역시 아빠는 사진사 라는 느낌의 아이사진이 많았고, 나 역시 흔한 아빠진사의 사진을 훑어보는 와중에 독특한 구도의 멋진 사진이 제조사 그대로의 색감을 뽐내며 중간중간에서 빛을 내고 있었다.

뭐, 색감은 뭐… 흠… 색감은 보정할 수록 느는 거니깐, 사실 나 자신도 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고…훗.

그리하여 정말 가볍게 접근한 로모그래피 사 와의 사진 전시 및 런칭 파티는 성공적으로 진행 되었고, 로모그래피의 인터뷰로 공개 된 Kurt Youn의 여러 사진은 해외 작가들도 같은 구도를 따라하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결과물이 되었다.
물론 내가 리터칭을 살짝 해 주긴 했지만, 원판구도가 상당했던 Kurt Youn과는 보다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무엇을 바라보는지 지켜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
그렇다, 벌써 반 70세의 다이아 원석을 둘이나 만나고 있는, 그리고 별다른 결과물이 없는 나로써는 정말 행복하다.

그리하여 Alex Yu는 우선적으로 나 개인의 결과물보다 그들의 반짝이는 부분을 닦도록 노력할 것이라 마음먹고 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내가 바라보는 그 들의 멋진 사진, 영상, 음악… 모든 예술에 관한 영역이 관람하는 이들에게도 똑같이 멋지다고 느껴질 수 있도록 서포트 할 생각이다.

이제 그 첫 걸음이라 할 수 있는 월간 月及의 Alex Yu 첫 글…
여기엔 꼭 이 아티스트들의 만남과 느낌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아직도 궁금한 건, nuh가 어째서 이렇다 할 만한 결과물도 없는 Alex Yu를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는지 지금까지도 미스테리하다.

 

 


 

 

 

 

nuh

 

 

 

시작은 그러했다.

다른 친구 놀리기 바빴고, 맛있는 음식을 고집스럽게 먹고 뺏어 먹기 바빴으며, 부모님께 애교부리기 바빴을 시절, 마냥 까불이 꼬맹이였던 내가!! 왜 지금에야 와서 이렇게 성장하여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결국 알 길이 없다. 그냥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각이 바뀌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것이 좋아지고 그렇게 지금까지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지나 온 것이 아닌가 싶다. 어지간해서 후회하는 일이 전혀 없지만 그래도 가장 후회 되는 일을 하나 꼽자면 어린시절 왜 피아노를 배우지 않고 태권도를 배웠을까 하는 생각 뿐이다. 분명 그 시절에는 자신감 향상이라는 명목 하에 태권도와 웅변 학원을 꼭 다녀야 했을 시절이었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뭐 초등학교 때 까지는 충분히 써먹었지만 그 이후에는 전혀 쓰지 못했고 사용 하지도 않았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싸움 할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애석하게도 지금의 나는 웅변은 기억 나지도 않고, 태권도는 2단인데 쓸 일이 전혀 없고 이제는 할 줄도 모른다.

늘 마음속에는 남들 보다 특별한 삶을 살고 싶었고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음악에 대한 생각의 확신이 서게 되었을 때 즈음 군대를 가게 되었고 군대라는 아주 엄청난 집단의 무자비한 교육을 통해 그동안 꿈꿔왔던 음악에 대한 마음도 전역할 때가 되어갈 무렵 시들어가 자연스러움에 접게 되었다. 전역 후 그냥 그저 그런 인생이 진행 될 뻔 했을 때 현재 팀 리더의 권유로 세션을 시작, 멤버로 확정, 그리고 흐르고 흘러 음악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된지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렇게 나는 음악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친구 잘 둔 덕분에 팀에서 악기를 다룰 수 있게 되었고, 또 다른 친구를 잘 만난 덕분에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제대로 된 교육 한번 받지 않고 오로지 내가 생각하는 방식과 그 길로 나가겠다는 말도 안되는 신념 하나 가지고 지금까지 해왔는데, 과연 이게 언제까지 들어 맞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일단 시작된 거 계속 끝까지 해봐야 뭐라도 나올 것 같다는 생각 뿐이다.

굉장히 적고 좁은 지식을 가지고 우물 안 개구리의 마음으로 남들 시선 하나하나 모두다 신경 써가면서 만들어 온 것들과 이제 막 만들어 지려 하는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려고 한다. 꿈을 갖고 살아온 그러니까 2017년이 되었으니 한국나이로는 35세 외국 나이로는 33세 (생일 지나지 않았음.) 고등학교때부터 생각해오고 하고자 했던 꿈인 음악은 어떠한 방법으로 어떻게 해왔던 그래도 지금까지는 계속 하고 있다. 현재 나는 다른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나이 많은, 생각은 어린 철부지 어른으로 제 2막을 시작해보려고 한다. 솔직히 몇 막인지는 모르겠다.

무엇을 만든다는 건 참으로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민하고 만들고 그걸 보여줌으로서 나의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을 엮어주고 교감하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든 것을 토대로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내 생각과 당신의 생각을 공유함으로서 하나가 되는 순간, 그 순간의 즐거움은 그야말로 듣고 보고 나누는 이들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나 또한 보고 듣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그것을 토대로 내가 느낀 것을 다시 다른 사람과 공유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시행 착오도 있을 뿐만 아니라, 내가 맘에 들지 않는 그리고 보는 이들과 듣는 이들이 맘에 들지 않는 것들을 만들어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그것이라면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보았을 때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생각 되더라도 지난 날의 나의 기록을 보며 어렴풋이 웃고 있지 않을까, 그때의 나는 왜 저랬을까 하며 나 스스로를 비판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부끄러움 많고 늘 걱정 근심이 가득하고 짜증도 많이 내고 소심하고 불만 투성이에 늘 용광로 같은 불구덩이 안에 용암이 한가득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만은 아직 어리고 순수한 세상물정모르는 반 70의 남자다. 이제 또 다른 새로운 막이 시작 되려 한다.

시작은 아쉽고 그러했지만 더 재미있는 일들만 넘쳐나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