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5月及

 

 

kurt youn

현실

 

Alex Yu

Recommend Camera

04

 

nuh

좋은 글귀

  文 (01)

 

 


 

 

 

 

kurt youn

 

 

 

현실

 

노력하기 싫을 때 가장 좋은 핑계이자

가장 극복하기 어려운 장애물 중 하나.

일을 위해서 사는 건지

살기 위해 일을 하는 건지

분간하기 어려운 지금

이런 혼란은 비단 나만 느끼는 것은 아닐것이다.

일본에서  한달에 105시간 초과근무하던 여직원이 목숨을 끊어 근로시간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주변에는 한달 120시간이 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문제는 그렇게 일해도 먹고살기 빠듯한 게

현실. 우리의 현실이다.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었고

많은 것이 변해가고 있지만

그 변화가 우리의 피부로 느껴질 때 쯤이면

아마도 우리의 꿈이 현실이라는 바다 밑바닥에 도착해서 고이 잠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 꿈을 꺼내보려 부단히도 노력하지만

하루하루도 힘들게 버티는 사람들에게는

그마저도 사치가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한번뿐인 인생

실패해도 가보는 게 안가는 것 보단 후회는 적으니까

 

 


 

 

 

 

Alex Yu

 

Recommend Camera

04

 

 

지금까지 주변 지인들에게 수도없이 카메라를 구매하는데 있어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다 보니 필자 스스로도 지속적으로

각 카메라의 장 단점을 알아보며 직접 사용을 해보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이제는 카메라 시장의 흐름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DSLR시장이 큰 상태에서 필자 혼자 미러리스 카메라를 들고 다닐 때에는

주변에서도 말리는 이가 적잖게 있었으나, 지금은 지난 호에서도 밝혔듯이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였고

시장의 판도는 서서히 뒤집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호에 짤막히 언급했던 [곡면센서] 의 개발로 인하여

기존 카메라의 광학시스템이 완전히 뒤집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졌으므로

기록 차원에서 이번 호를 작성한다.

 

과연 곡면센서란 무엇이고 어떠한 장점이 있는가?

 

곡면센서란 단어 그대로 곡면으로 휘게 하여 빛을 받아들이게 만든 센서이다.

 

그동안 출시되었던 카메라를 보면 필름도 평면 이였고 센서도 평면 이였다.

하지만 렌즈는 항상 볼록하거나 오목 하거나, 즉 원형에 가까웠다.

이렇게 원형으로 깎아내야 촬영자의 위치 기준으로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보거나,

풍경촬영에서 좌우로 보다 넓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오목렌즈와 볼록렌즈의 조합으로

렌즈가 만들어진다.

 

그러므로 렌즈가 받아들이는 빛의 형상은 사람의 눈과 같은 원형으로 받아들이지만,

필름 및 센서가 그동안은 평면 이었으므로 중앙부를 제외한 주면부는

초점이 맞지않고 흐려지며 각종 수차가 틀어져 과거 렌즈의 조리개 최대개방에서는

포커싱이 심하게 소프트하거나, 회오리 보케현상, 비네팅 등 선명하지 못한 결과물이

만들어졌고, 이 현상을 줄이려면 조리개를 줄이고 플래시를 터뜨려 심도가 깊고

자연스럽지 못한 촬영 결과물을 봐야 했다.

물론 위의 상황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이,

광학적으로 틀어진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기에 좋은 경우가 있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것은 계산이 틀어질 수 밖에 없는 광학적 오류이다.

 

그리하여 결과물 주변부의 각종 틀어지는 여러가지 현상을 해결하려

특수 광물질을 사용 한다 던지,  비구면 렌즈를 개발하여 렌즈 배열 사이에 넣기 시작하였고,

이로 인하여 크기와 무게가 증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빛을 받아들이는 면이 곡면으로 이루어졌다면

지금의 렌즈 크기와 무게는 상당히 달라졌을 것 이다.

 

필름은 특성 상 롤에 말려 있으므로 곡면으로의 제작이 불가능하였으나

디지털 센서는 기술 상 불가능한 영역이 아니었으므로

현재 소니, 캐논, 애플 각 회사가 특허를 내 놓은 상황이 되었다.

 

각 회사들의 특허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면

소니는 말 그대로 4각의 평면 센서를 휘어 놓은 듯한 느낌이며,

이미 테스트격으로 출시 된 카메라 (향수병 모양을 모티브로 만든 제품)도 있다.

 

캐논은 평면 센서 위에 광섬유로 곡면을 만들어 덮는 식으로 특허를 내었다.

과연 이 광섬유 부분이 탈부착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기존 렌즈와의 호환이 될지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애플은 사각의 센서가 아닌, 마치 콘택트렌즈처럼 생긴 둥근 곡면의 센서를 특허 출원하였다.

당연히 단일 모델인 아이폰에 적용 될 것으로 보이며 카툭튀가 없어진다던가

혹은 희박한 가능성 이지만 광학줌이 될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해 본다.

 

이렇듯 곡면센서의 적용으로 인하여 기존 디지털 카메라의 추이는 매우 크게 변동 될 것이며 결국에는 DSLR도 미러리스도 그저 추억의 덩치 큰 기계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은 곡면센서를 가진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출시되기까지는

바디고 그렇고 렌즈의 화각별 구성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므로

지금 잘 쓰고있는 카메라 혹은 月及의 과월호를 보며

자신에게 알맞는 카메라를 구매하면 될 것이다.

 

덧붙여 최근 재미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일회용 필름카메라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이였다.

 

결과물의 품질은 좋지만 가격도 높고 크기와 무게가 부담스러운 디지털 렌즈교환식 카메라

크기와 무게는 작아서 좋지만 판형도 같이 작아지고 가격은 부담스러운 디지털 P&S 카메라

그리고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뭔가 아쉬운…

그런 사람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가격에 큰 부담이 없고 필름카메라에 입문 또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일회용 카메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최근에는 로모그래피에서 새롭게 일회용 카메라를 출시하였다.

게다가 필름 사용 후 새로운 필름을 장전하여 다시 쓸 수 있는, 다회용으로 만들어졌다.

(영어나 일본어로는 일회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로모그래피의 SIMPLE USE FILM CAMERA를 일회용 카메라 라고 기재하기 껄끄럽긴 하다.)

이 카메라의 리뷰는 nuhthings소속 nuh가 작성한

http://www.nuhthings.com/sufc/

에서 확인 할 수 있으며, 이번 月及의 Alex Yu 코너도 마찬가지로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한 결과물을 남기며 글을 마치겠다.

 

 


 

 

 

 

nuh

좋은 글귀

우리에게 뭔가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니?

1881년 12월말 Van Gogh

 

그렇다. 늘 겁도 많고 탈도 많던 나 자신 스스로가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얼마나 힘들겠는가. 적어도 무언가에 대한 열망이 있다면 도전 정도는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文 (01)

눈이 침침하다. 어려서부터 아니 유전적으로 굉장히 예민한 성격이기에 평소와 다름없는 취침시간임에도 세포하나하나까지 예민해져 쉽사리 잠을 이루지 못했다. 하품이 나온다. 눈물이 나온다. 예전부터 잠들기 위해 누워서 하품을 할 때 눈물이 나게 되면 잠이 들지 않은 나만의 버릇 때문인지 머리는 잠들라 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다. 눈물이 난다.이리 뒤척 저리 뒤척, 시간은 계속 흐르고 그렇게 두시간이 지난 뒤 서서히 잠이 들었다. 아침이 밝았다 평소 같으면 10분 추가해 알람을 다시 맞춰 놓고 잤겠지만 5개를 맞춰놓은 알람을 모두 제거하고 누구보다도 빠르게 정신을 차리고 최후의 준비를 마쳤다. 아니 알람이 울리기 이전에 이미 눈은 떠져 있었다. 몸이 기억하고 있는 순간.

지난밤부터 그렇게 날 괴롭혔던 설사로 인해 아침에도 한바탕 내장 속 전쟁을 치룬 뒤였다. 최후의 물건을 챙겼다. 경건한 마음으로 문밖을 나섰다. 아파트 단지 안을 비추는 주황빛 일출, 아침 공기는 차갑고 무엇때문인지 굉장히 무겁고 거칠었다. 자연스럽게 화장실을 찾아갔다. 문밖을 나서기 전 복용한 지사제 두 알은 아직 그 효력을 내지는 못한 것 같다. 계속 될 것 같은 마지막 전쟁을 치룬다. 차가 온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소설가가 가지고 온 차안에 몸을 맡긴다. 출근길, 몹시 혼잡한 도로, 그래도 아직까지 긴장이 되는지 침침한 눈이지만 잠은 오지 않는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영어 멘트, 알아들어보려고 애쓰지만 학창시절 공부와는 담쌓고 지냈기 때문인지 그냥 내 귀를 빠져나간다. 뭐 그래도 지금까지 잘 살아왔으니~

 

 

공항은 몹시 혼잡했다. 하지만 누군가의 이끌림에 모든 것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누구보다 빨리 게이트 앞에 도착했다. 28번 게이트 8시 48분 40분 후 이륙하는 비행기.

 

 

후쿠오카를 바라보는 나의 마음. 하늘 마저 이 여행은 반겨 주듯 활짝 핀 꽃처럼 빛나는 태양, 솜사탕 같은 많은 구름, 일본의 하늘 그리고 땅 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비싼 통행료. 다행이 차를 렌트 해서 어느정도는 아낄 수 있었지만 고속도로 비용 역시 굉장히 비쌌다. 달리는 차량 안으로 들어오는 일본의 공기.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 공기마저 내 마음을 자극 시켰다. 끊임없이 달려 처음으로 도착한 휴게소.

 

 

꼭두새벽부터 아침을 먹지 않고 꼭 처음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음식은 일본 것으로 하겠다는 다짐. 처음으로 나의 속을 달래준 일본식 카레, 제일 매운 것으로 달라고 하였으나 그리 맵진 않았고 향이 진해 입안에서 끊임없이 맴돌았다. 다시 차에 몸을 실어 있는 힘껏 달려 도심을 벗어나 자연과 맞닿은 곳에 다다랐을 때 즈음, 범접 할 수 없었던 자연, 한국에서는 보지못하는 광경, 수많은 나무 사이로 우리의 차는 달리고 달려 숲과 숲 사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달려 우리가 첫날 머물게 될 숙소에 도착하였다. 굉장히 작고 귀여운 친구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자전거 렌트, 제대로 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었기에 피곤함을 안고 자전거에 몸을 실어 달리기 시작했다. 예상치도 못한 자연의 마주함, 매혹적인 일본의 간이역, 모든 것이 새롭고 놀라움의 연속 이었다 분명 한국에서도 본 노을 이었지만 그 노을은 그때의 노을이 아니었다. 이번 여행의 즐거움, 환희를 알려주는 또 다른 신호임을 깨달았다.

 

 

평생 죽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었던 일본식 화로 구이를 먹고 첫 날 밤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맥주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편의점 스시를 구매 한 뒤 들어선 숙소., 이미 호스트와 친구들은 그들만의 저녁을 다 먹은 뒤 뒤풀이 중 이였고 우리와 함께 어울리기를 바랬다. 술잔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누면서 시간은 흘러갔다. 일본 음악에 대한 이야기, 서로가 생각하는 각자 나라의 장 단점, 무엇보다 생각지 못하게 이어져 나간 대화들이 내가 지금 이순간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아주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 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너무 흥겨운 나머지 내 흥에 못 이겨 내 주량보다 아니 여행가서 먹을 수 있는 주량이 있는데 그 주량까지는 안되었지만, 그날 쌓여있던 피로와 섞어 마신 술로 인해 내가 생각 했던 시간 보다 일찍 잠에 들었다.

 

 

이른 아침.. 새가 지저귀고 햇볕은 따뜻했다. 포근한 이불 속, 두통은 없었다. 하지만 기억이 나질 않았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