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月及

 

 

Alex Yu

참을만한 고통

 

nuh

2017

 

 


 

 

 

 

kurt youn

 

 

작가의 사정에 의해 12월은 휴재입니다.

 

 


 

 

 

 

Alex Yu

참을만한 고통

 

 

1.

얼마 전 편도선염이 다시 도져서 한 동안 고생했다.

2년 전 쯤 한번 염증이 터지기 시작하더니,

이제 매년 피로도가 올라간다 싶으면 바로 목이 붓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처음 편도선염이 터졌을 땐

출근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고열과 목의 통증이 심했는데,

지금은 쫌 버틸만 한지 출근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참을 만 했다.

하… 출근은 할 수 있을 정도의 고통이라니… 왠지 서글프다.

 

2.

편도선염이 터지면 꼭 몸살도 함께 온다.

역시나 예정대로 출근할 수 없을 정도의 몸살이 왔으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주말이였다.

주말을… 주말을 그냥 누워서 보냈다.

 

3.

이번에는 어쩌다 한번씩 찾아오는 요통도 함께 겪었다.

편도선염이 터진 후, 주말은 몸살과 함께 보냈고,

월요일부터는 남은 편도선염과 요통을 안고 출근했다.

그래도 출근은 할 수 있을 정도로 참을 만 했다.

고통에 익숙해지다보니 몸 걱정보다 출근 걱정부터 한다.

 

4.

한 동안 출근은 잘 하였으나 고통에 몸부림 치느라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이제와서야 많이 좋아져서 이렇게 월급도 작성하고 있다.

내 건강을 챙겨주는 이 덕에 비타민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있다.

내년은 부디 고통스럽지 않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nuh

 

2017

 

생전 해보지도 않았던 한해의 마무리. 한살 한살 먹어가며 느껴지는 감정선은 점점 굵어지고 정말 내가 나이를 먹고 있구나 하는 생각하게 될 정도로 어떤 생각을 하든 인생이라는 삶이라는 수식어 아래 정리 되어가는 인생의 날들.

 

 

  1. 계획이라는 것을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 과연 의미가 있는 삶이었는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무슨 일을 하든 그것에 맞는 대가가 분명히 있어야 그것이 자극제가 되고 또 한단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지만 도대체 그런 것 없이 그 어떤 것이 내게 자극제가 된단 말인가. 아무런 조건 없이 남들에게는 당당하게 난 무언가를 하고 있다 라고 말 하고 있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두렵고 무서운 심정으로 항상 걱정과 한숨을 달고 사는 이 삶에서 과연 내가 전투적으로 조건 없는 언제 풀릴지 모르는 이 머나먼 여정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에 대한 고뇌와 갈등 그리고 또다시 두려움, 이 모든 것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벌써 2년간 이어지고 있다. 잘 해낼 수 있겠지? 잘되면.. 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그 발걸음이 한발자국 두발자국이 아닌 종종 걸음으로 이어지는,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어쩔 수 없는 발걸음이 아닌지 늘 생각하게 된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는 늘 계획을 세우고 진행 하지만 그 계획 마저도 부담스러워 지는 이때에 정녕 나는 무엇을 위해 이러고 있는지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1. 2016년도에는 3년 아니 4년이란 시간 동안 준비 해온 개인 앨범도 발매를 했지만, 오래전 꿈꿔온 순간이 2016년 4월 29일 이룰 수 있게 되었고 새로운 계획과 꿈을 만들 수 있는 다음 스텝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그 순간 순간이 소중했고 다음을 위해 더 열심히 나아 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지만 오랜 시간 쌓였던 스트레스 때문인지 말할 수 없는 통증과 함께 찾아온 여러가지 질병들, 그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보다는 무언가에 치여 축 쳐진 미역 같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모든 것에 텐션이 떨어져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 되어 이미 만들어져 있고 조금만 노력하면 완성 될 법한 곡도 1년 반이라는 시간을 지나 보낸 뒤 곧 세상에 공개 될 것 같다. 결국 되돌아 보면 어딘가에서 잘못 된 것인지 알 수 조차 없는 일들과 함께 무언가에 쫓기듯 하루하루를 지내온 것이 아닌가 싶다.

 

 

  1. 하나의 단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의 단결력이 정말 중요 하듯 그것에 대해 크나큰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하든지 의견 충돌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이 끝까지 물고 들어지는 것이라면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얼굴 조차 보기 싫고 나랑 맞지 않다라는 단정을 짓고 피하기 급급한 상황들, 하지만 정작 그런 부분에서는 나는 참으로 축복을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어쩌면 불만 가득하고 무언가에 옳은 것은 꼭 그렇게 해야한다고 믿고 살아온 긴 시간 나의 생각이 이 모임에서 만난 사람들과 잘 어우러져 하나의 모습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고집을 부리지도 않고 그것이 맞으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고, 내가 생각한대로 하지 않으면 그냥 그것을 밀고 나가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내 성격과 같이 하는 친구들과의 성격도 잘 맞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물론 나 말고도 같이하는 동료들의 성격은 나보다 훨씬 좋지만.

 

 

  1. 작업에 대한 나의 방향, 아니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게 된 순간 자신감은 생겼다. 하지만 어떻게 무엇을 먼저 시작하면 좋을지, 첫 시작은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어설프게 나아간 것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본다. 향후 발매 될 앨범은 아무래도 올해 알게 된 방향으로 나아 갈 것 같지만 작업이라는 것이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것이기에 준비하는 순간에도 잘 생각을 컨트롤 하면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한번 생각해본다. 2018년도에는 다음 앨범을 위한 또다시 기나긴 여정이 시작 될 것이지만 관건은 과연 얼마나 내 자신 스스로가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에 임할 지 여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1. 분명 잘한 것과 못한 것, 그리고 충격 받은 일과 예상외로 좋았던 일, 분명 있다. 적어도 시간이 지날 수록 정착되어 간다고 해야하나, 내 안에 자리 잡혀가는 나만의 가치관이 자리를 잡게 되면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그것에 그 틀이 맞게 나 스스로가 찾아가는 것이 아닌지. 스치는 인연이었던 사람이 평생 지기가 될 수도 있고 오랜 시간 두고 두고 만난 사람이 한순간에 남이 되는 일도 있고, 사람의 인생은 참으로 알 수가 없는 것. 무슨 이유에서 인지 분명 좋았던 사람에 대한 마음 자체가 작아지고 나 라는 사람 자체가 어느 한 장소에 고립 되며, 그 고립이 나 스스로가 자처한 것도 있고, 결과적으로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꼭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그 시간 안에 분명 그렇게 끊어진 관계를 원했던 사람도 있을 터.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다시 만나게 될, 새롭게 만나게 될 인연에게 좀더 마음을 열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거듭나길 기원하며…

 

헛된 기대 보다는 차근차근 준비하는 2018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하루. 무엇보다 내 스스로의 가치를 내가 더 높이는 일, 더욱 즐겁게 사는 일, 그런 마음 가짐이 꼭 필요하지만 그게 단순히 2018년의 문제가 아닌 평생 가지고 가야하는 우리들의 숙제가 아닌가. 삶은 정말 어려운 것.

 

 


 

 

 

2017년 한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2018년에는 원하는 모든 것 다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18년에는 더 좋은 모습 더 좋은 작품으로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 月及

nuhthings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