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月及

 

 

MinHo Yu

시나브로

 

 Alex Yu

25년=2.5달

 

GUEST

소설가 권해욱

또 다시

 

nuh

인생이여

 

 


 

 

 

 

MinHo Yu

 

 시나브로

 

앗! 10월 입니다. 올해가 10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게 뭔 일인지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이렇게 18년을 보낼 수는 없는데 이년이 아무리 18년이라고 해도

이렇게 흘려 보내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이년 바지가랑이라도 붙잡고 늘어져야 할까요?

 

여러분들은 올해와 함께 잘 지내셨는지 모르겠어요 고생한 2018년 과의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쿨 하게 보내줄 준비가 되셨나요?

사실 그렇잖아요. 우리는 시간 속에 살고 있으니까 시간의 흐름을 시시각각 느끼긴 힘든 것 같아요.

그저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변하고 이러한 것들로 시간을 느낄 뿐이죠.

순 우리말 단어 중에 “시나브로” 라는 단어가 있죠. 예 그거 맞아요 그 담배 이름 그거

그 단어 뜻이 뭔 줄 아시나요? 담배 이름 치고는 좀 특이한 이름이라서 아시는 분들도

제법 있으실 텐데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이런 뜻입니다. 가만 보면 참으로 무서운 이름이

아닐 수 없죠?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당신은 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뭐 이런 뜻 아닌가요?

본격 흡연 조장 제품명

 

뭐 잡설은 이쯤하고 우리의 시간이 이렇게 가더라 이겁니다. 우리가 뭘 해도 이 시간은 시나브로

하게 지나 갑니다. 인정사정 없이 갑니다. 그래서 항상 우리는 한 해가 지나갈 때 이별 앞에

지질한 남자 마냥 아쉬워하고 이년은 뒤도 안 돌아 보고 떠납니다. 하여튼 이년이나

저년이나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이렇게 시나브로 하게 우리를 지나서 자기 갈길 가는 시간 앞에 어쩌면 좋을까 싶다가도

이것이야 말로 시간의 진정한 속성이 아닐까 싶더군요 시간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흘러

이별의 아픔을 잊게 하고 운전을 잘하게 만들고 무언가의 달인들을 만들어줍니다.

시간은 원래 그렇게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곁을 유유히 흘러가는 건가 봅니다.

우린 그저 이 시간을 어떻게 채워낼까 고민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냥 잊어 버리세요 그럼 마당에 묻어둔

김장 마냥 우리 인생이 익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불안해서 자꾸 장독 뚜껑 열었다 닫았다 하면 김치 맛 버립니다.

당신이 가고 있는 그 길이 당신의 길 입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 무심코 열었던 김장독에

푹 익은 맛난 묵은지 가득한 멋지고 맛있는 당신의 인생이 되길

파이팅! ^^

 

 


 

 

 

 

Alex Yu

 

25년=2.5달

 

 

25년의 신뢰를 무너뜨리기에는 2.5달이면 충분했다.

 

올 추석이 지나고 꼭 연락을 부탁했는데,

결국 그는 추석이 지나고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 진정한 친구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라고.

 

내겐 세월에 대한 배신보다, 25년간 잘 지내온 의미가 없어졌다.

또한 인간에 대한 기간의 중요함이 없어졌다.

 

하루를 보았던, 한 달을 보았던, 일년을 보았던,

10년을 보았던, 25년을 보았던……

 

기간은 이제 중요하지 않다, 그저 인간을 볼 것이다.

 

 


 

 

 

GUEST

소설가 권해욱

 

또 다시

 

지난 한 달, 나는 정말 속물 같은 인간이었다. 돈을 어떻게하면 벌 수 있을까 그 궁리 밖에 한 게 없는 시간이었다. 굳이 속물이라고 그럴 필요까진 없겠다. 최소한 처자식 먹여 살릴 돈, 그 돈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이대로는 도저히 방법이 없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몇 달 고민해서 대기업 연봉정도 벌 수 있다면 누구나 사업하고 장사하지.

 

그렇지만 현실도 좀 문제가 있다. 인터넷으로 세상이 연결되면서 가격 정보가 공유되고 동네 장사가 전세계 장사로 바뀌면서 마진의 폭이 너무 좁아졌다. 경쟁이 너무 심해졌다. 그러다보니10원 싸움이 되버렸다. 그리고 규모를 크게 가져 갈 수 있는 자가 승리하게 되버렸다. 그 사이를 개인이 파고들어갈 틈이 거의 없다. 돈이 흘러 들어가는 건 결국 대기업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다. 거대한 플렛폼을 소유한 자만 승리한다.

 

소비자는 좋다. 좋은 물건을 그 어떤 시대보다 싸게 살 수 있다. 판매자는 그 가격을 맞추기 위해 원가와의 전쟁을 하고. 나도 결국 그거였다. 원가를 낮추기 위한 전쟁을 했던거다. 하지만 나 같은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개인이 할 수 있을 만한 일은 이미 누군가 선점하고 있다.

 

이제 다시 결론은 나만의 방식으로 돌아온다. 앞서 글에서 여러 번 이야기 한 적 있다. 나 자신만의 존재감, 스타일을 지키며 나가야 한다고. 즉 창조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무언가. 그걸 개인이 가지지 않으면 세상과 경쟁할 수 없다. 이 사실을 계속계속 망각하고 딴 짓을 하지만 이번에도 여지없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문학과 양말. 결국 문학을 하고 싶어 수단으로 양말을 선택한 건데, 계속 양말은 고사하고 그 외 엉뚱한 것들이 주업이 되어간다.

 

더 이상은 안 된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생각 해 본다. 문학예술, 양말가게, 서예예술(쿠로헤비), 음악예술(너싱), 사진예술(너싱), 하쿠겐도 녹차 악성재고, 약간의 영어능력, 또 약간의 일본어능력, 엄청난 한국어 능력, 마지막으로 다 채울 수 있을지 없을지 이제와서 자신이 없는 넓은 사무실. 이 것들은 가지고 뭔가를 창조할 수 없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nuh

 

인생이여

 

 

시작은 참 뭐든 어려운 것이다. 어느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인생이 쉬울 것 이라고 누가 말을 했는가. 그렇다. 우리의 인생은 쉬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주저앉아 방관 하는 것도 아닌 것이다. 끊임 없이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시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 아닌가. 끊임 없이 시도 하자. 그리고 도전하자. 우리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