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月及

 

 

MinHo Yu

연말정산

 

Alex Yu

매듭

ケン (ken)

가정의 달 12월

nuh

2018에서 2019로

 

 


 

 

 

 

MinHo Yu

연말정산

 

2018년 한 해가 끝나가네요 이 글이 올라갈 쯤이면 한 2주 가량 남았을까요?

다들 뭐 남으셨나요?

무언가의 끝에는 항상 뭐가 남잖아요 사랑의 끝에는 눈물이나 미련이 남고

사업의 끝에는 돈이 남거나 빚이 남거나

과연 시간의 끝자락엔 무엇이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연말에 흔히들 제일 많이 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그거 잖아요” 아..올해도 하는 것 없이 그냥 갔네. “

사람은 기본적으로 손해 보는걸 정말 싫어하는 동물인가 봐요

시간을 썼으면 무조건 뭔가 남겨야 된다고 생각하는걸 보면

뭐 물론 허송세월이 좋다는 건 아니에요

유한하고 소중한 시간이니 값지게 써야죠

1년을 시간으로 계산하면 대량 한 8700시간 정도 되거든요

생각보다 엄청 길죠? 그런데 이 시간에 꼭 따라 오는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기억”이에요 우리는 시간을 숫자로 기억하지 않아요

이미지로 기억하죠10년 전 친구랑 갔던 여행지,

엄마가 어릴 때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해주던 간식

이런 것들로 우리의 시간을 기억하죠

이제 연말이 다가오고 이쯤 되면 다들 연말 정산 생각하지 하시잖아요

월급만 연말 정산 할게 아니라 우리 시간도 연말 정산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요?

7800시간 어떻게 쓰셨어요? 운동은 좀 하셨나요? 해마다 한다고 다짐하던 토익 공부는요?

자격증은요? 이런 것들 결심만 하고 하나도 못해서 손해 본 느낌 드시나요?

그럼 이제 손해본거 말고 이 7800시간중에 얼마나 행복하셨어요?

눈을 감고 잠깐 떠올려 보세요

올 한해 행복한 일이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추억들을 작은 액자에 사진으로 찍어서

벽에 걸어둔다고 생각 해보세요 몇 장이나 나오나요?  3장, 5장 생각보다 많지는 않죠?

괜찮아요, 혹시 생각보다 많이 나오나요?

그럼 올 한해 잘 사신 거 아닐까요? 어차피 사람의 기억력이란 시간 지나면 잊어 버리고

왜곡 되고 많이 기억도 못하잖아요?  딱 1장 이면 족하지 않을까요?

이때 참 행복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한 순간이면 되는 것 같아요

자격증 발급날짜, 토익점수 받은 날짜로 그 해 기억 하실 건가요?

아니 잖아요.

 

 


 

 

 

 

Alex Yu

매듭

 

 

2018년 한해,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인생 처음으로 한 달을 편히 쉬어보기도 했고,

몇 년만의 이직도 많은 고심 끝에 어렵게 했다.

이직 직후 적응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고,

어디 가서 이렇게까지 적응기간이 길었던 건 내 평생 처음이었다.

그 사이에 nuhthingstore 의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 되었고,

진행 과정 중에서 인간에 대한 생각이 바뀌는 계기도 있었다.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10년 만에 가을에 야구를 하게 되었고,

내가 가장 만족했던 회사의 카메라를 10년 만에 다시 잡게 되었다.

시작이 굉장히 불안했던 한 해였지만,

마무리는 나름 나쁘지 않게 매듭을 잘 지은 것 같다.

2019년… 내년에는 진짜 nuhthings 멤버 모두가 좋은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아니, 좋은 일들만 있을 것이라 믿는다.

 

 


 

 

 

 

ケン (ken)

가정의 달 12월

 

올해 12월은 어쩌면 내인 생에서 가장 잔인한 12월이 될 수 도있고 가장 행복한 12월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잔인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주머니 사정이고, 행복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딸아이와 거의 매일을 같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일본으로 오기 전에 설마 하고 스쳐 지나가는 생각은 한 적이있는데, 딸아이의 통역 선생이 혹시 내가 될까 하는 생각이다. 설마가 현실이 되었다. 일본초중고등학교는 외국인 아이가 입학하면 국가비용으로 통역선생을 아이가 일본어가 어느 정도 가능 할 때까지 붙여준다.

문제는 미야자키다. 미야자키에 한국어 일본어가 가능 하면서 주간 중에 일이 없는 사람이 있느냐? 없다. 도쿄나 오사카면 모를까.

그래서 시청 교육 위원회 담당 직원이랑 이야기를 하던 중 내가 제시한 해결책이었다. 선뜻 아주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받아 주셨다. 덕분에 일본 소학교 1학년 학생들과 아침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같이 수업 듣고 급식도 먹고 그러고 있다. 내가 선생으로 있는 건지 학생으로 있는 건지.

어느나라나 자기나라 언어의 가장 바른 교육은 공립초등학교에서 이루어 진다. 소설가로서, 언어를 도구로 먹고 살겠다는 사람으로서 이것은 엄청난 축복이자 기회이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서 몇 개월을 있을수 있다니. 마치 밴드 지망생이 퀸의 연습실에 매일 있을 수 있는 특권?

또 덕분에 내 매장이 하루 3시간 정도 밖에 문을 열지 못한다. 고객들에게 정말 면목이 없지만 하늘이 열어 준 길데로 가는 것이 나의 철칙이고, 그리고 하늘이 열어 준 길을 인간이 거부 할 수도 없으니 어차피 가야 할 길이다.

내 선입견 인지 몰라도 7살 아이들이 이렇게 순수 한지 몰랐다. 미야자키라 그런지 일본이라 그런지, 사는 집 평수를 서로 물어보지도 않고 란도셀이 얼마짜리인지 서로 물어보지도 않는다. 구멍난 양말에 옷은 며칠을 안빨았는지 냄새 투성이인 아이들이 부지기수. 우리나라 엄마들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라 생각되는데… 내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틈만나면 손을 잡으려는 남자 아이도 있다. 마치 내가 전학 온 학생이 된 느낌이다.

뭔가 잘될 것 같다는 느낌은 계속 커져만 간다. 동시에 불안도 커져간다. 하지만 12월은 가정의 달. 5월이 아니라 12월이 진짜 가정의 달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해야 할 분위기이지 않은가. 소중한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든 만들어야 할 것 같은.

 

 


 

 

 

 

nuh

2018에서 2019로

 

 

눈이 내린다. 눈이 오면 늘 가슴이 두근거렸던 기억 뿐이었다. 한해 한해 지날 수록 눈이라는 존재는 즐거움의 대상보다는 다가오는 새로운 한해를 준비해야하는 마지막을 정리 해야하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많은 일이 있었던 올해는 예상치도 못한 점포 발령으로 인한 이동과 오랜 시간 걸린 싱글 발매, 일본을 통한 세계로의 음원 발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또다른 결실 등등 많은 것이 있었던 한해 였다. 더욱이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더욱 마음을 다해야 하고 더욱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년말이 되면서 지배적으로 차지하게 됨으로 서 아직 얼마 남지 않은 올해의 숙제를 남겨두고 그 숙제를 내년에 마무리 하게 될지 올해 하게 될지 미래를 알지 못한 채 준비 중이다. 많은 것을 얻고 잃었던 지난 시간..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은 초 중 고 대학 등을 통해서 무언가를 배우고 지식의 성장이 있다. 거기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배우는 인생에 대한 배움도 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한해. 인생이라는 길에 덩그러니 놓여진,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겪었던 2018년이 아니었나 생각 해본다. 누굴 위해 살아가며 누굴 위한 인생인지 더욱 확실해진 올해를 바탕으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다가오는 새로운 내년을 맞이하며 더욱 빛나는 삶이라고 나 자신을 칭찬 할 수 있는 좋은 한해가 되길 바라며.

 

 


 

 

 

여러분의 인생이 어떻던 누군가가 비난하건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건 다 상관 없고 관계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정말 소중하고 귀한 사람이니까요. 언제부터 인가 생겨난  TMI 라는 단어, 진지충 등등의 젊은 사람 들이 쓰는 단어들을 통해 점점 더 소극적이 되어 가는 사회인데요, 작아지지 마세요. 그리고 항상 나아가세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길을 꾸준히 나아 가시길 바랍니다. 언젠가 찾아 올 당신의 빛을 위해.

이렇게 nuhthings의 2018년도 마무리 되어갑니다. 겨울이 다가 오면 언젠가부터 분위기에 취하지 않고 한해가 저물어 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해가 가면 또 다른 새해가 오듯이 저희들의 작품도 새로운 모습으로 항상 여러분에게 다가 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좀 더 멋있고 당당한 여러가지의 모습, 카멜레온과 같은 색깔을 지닌 작품으로 다가 갈 것을 약속합니다. 올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2018년도감사합니다. 2019년에봐요. 안녕.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