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月及

 

MinHo Yu

착각 하신 것 같은데요

 

Alex Yu

현재 그리고 미래

 

ケン (ken)

기해왜란

 

nuh

작업에 관하여

 

 


 

 

 

 

MinHo Yu

 

착각 하신 것 같은데요

 

사람들은 누구나 살면서 착각을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많은 착각을 하고 삽니다.
어. 혹시 저 여자가 나를 좋아하나?, 이정도면 잘생겼지 등등
아니라고 하지는 마세요.
단 한번이라도 욕실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몸을 보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본 당신이라면
맞아요. 그게 바로 착각이란 겁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저는 이번에 여러분의 지나친 자기애를 질타하거나
도끼병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니까요
저는 사실 이번에 우리가 착각하며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아침마다 운동을 합니다. 별건 아니고 간단한 걷기 정도입니다.
그런데 종종 하기 싫어지는 날이 옵니다. 그래도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운동
이라고 생각하기에 가능하면 꼭 합니다. 목표치는 4000 보 가량입니다.
보통 30분 정도가 소요 됩니다.

그렇지만 누구나 그러하듯 꾀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종종 써먹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음악을 한곡 틉니다. 그리고 그 음악을 계속 듣습니다.
바로 입니다. 영화 불의 전차 OST 입니다.

이 곡을 모르는 분은 아마 없지 않을까싶은데요
설령 제목은 모를지언정 이 음악을 듣는 순간 알게 됩니다,
아! 이거

이곡은 마법 같은 효과가 하나있죠? 바로 위대해 지는 마법 제가 제 멋대로 지은
효과입니다 이 곡을 들으며 공원 산책로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제가 하는 일이
꽤나 위대한 일처럼 느껴지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 속 마라톤처럼 목표지점을 향해
골인을 해야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저는 오늘도 위대한? 산보를 완주해 냅니다.

착각이란 결국 우리 뇌가 잠시 속아 넘어간 것에 불과 할지라도 그게 우리 인생에 잠시나마
동력이 된다면 그런 착각쯤 일부러 구덩이 파서 들어가 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착각을 합니다. 이정도면 꽤 괜찮은 글이 아닐까 하구요
그래서 저의 글은 오늘도 발전이 없습니다. ㅋㅋㅋ

 

 


 

 

  

 

Alex Yu

 

현재 그리고 미래

 

 

nuhthings의 유민호 작가와 ‘부모가 된 친구들’에 관하여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현재의 삶이 너무 힘들어서 하고 싶은 것을 못하고 어쩌고 해도

어찌 되었건 그들은 세상에 자신의DNA를 남겼다 라고.

이 세상에 내가 존재했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본인의DNA 절반이 담겨있는 자식을 완성했다.

이 얼마나 훌륭한 유산인가?

미래가 고스란히 담긴 자손이라는 유산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도 당연한 이치이자 도리이며

그러다가 보면 자연스레 인간관계도 정리가 될 것이다.

아직 미혼인 내 입장에서는 정리를 당하는 입장이므로 그리 유쾌하진 않지만

생물학적으로 이해 못하는 건 아니므로 어느 정도는 감수하는 편이다.

그리고 부모가 된 친구들의 현실에 내가 존재하고 있긴 하구나 라는 위로감도 든다.

마찬가지로 내 입장에서도 인간관계가 원하던 원치 않던 정리가 된다.

지리상으로 상당히 멀리 살고 있는 친구이고

가족을 챙기기 위해 작업활동을 중단한 상태지만

그래도 현재의 끈을 놓지 않으려 따스한 전화 한 통이 좋은 그런 친구들.

내가 이사를 가는 바람에 아주 가까워졌지만

가정의 눈치를 살피느라 자식 과자 사주러 슈퍼 나갈 때

잠깐 짬을 내서 나에게 전화 걸어주는 몇 년째 아직 얼굴 못 본 친구.

배우자에게 친구들과의 만남에 대한 허락을 받았는지 안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만나자고 해놓고 지하철 다섯 정거장의 간격이 십 수년 우정의 간격보다 너무 멀어서

그의 미래에는 내가 없어도 될 정도로 과거와 현재를 버리고 인간관계 깔끔히 정리 된 친구.

이렇게 자식을 낳은 친구들을 나열해보니 나는 현재에만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생물학적으로 자신의DNA를 남기는 것이 가장 큰 유산이라면

이걸 못하는 경우에는 무엇을 남길 것 인가.

꼭 무엇을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죽는 그 순간에 너무나도 허무할 것 같다.

그냥 미래 없이 죽는 그 순간까지 현재에만 살았구나 라는 허무함.

소설 ‘링’에도 이런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사다코는 죽는 그 순간까지 염사를 통해 비디오를 만들어 놓았고

비디오를 본 사람 중 배란기의 여성인 경우 사다코를 낳게 되며

남성인 경우 비디오를 대량복제 하던가 잡지 및 신문 기사화 시키던가

퍼뜨릴 만한 매체를 만들지 못하면 일주일 뒤에 죽는다.

물론 영화로 본 사람들은 그저TV에서 기어 나오는 귀신으로 밖에 모르겠지만

소설 속 사다코는 우물 속에 갇힌 상태에서 착실히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도 사다코 까지는 아니지만 어떠한 유산을 만들고 싶다.

그저 현실만 살다가 죽기에는 너무 허무하다.

좋은 이성을 만나 생물학적으로 자손을 남기는 것이 가장 좋긴 하지만

그래도, 자식 이외에 뭔가 하나 만들고 싶다.

이것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막연한 미래에 대한 꿈이다.

 

 


 

 

 

 

ケン (ken)

 

기해왜란

 

한국일본간에 경제전쟁이 한창이다. 7월 참의원 선거를 맞이해 표몰이식으로 적당히 이용하고8월쯤에 수그러들 줄 알았지만 일이 좀 더 크게 진행될 것 같은 느낌이다.

일본에 사는 한국인으로서 참 난처하고 안타깝다. 왜 하필 내가 와 있는 이 시기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반대로 한국에 사는 일본인들은 어떨까하는 생각도 든다.

나름 이번 일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면 하는데 한국상품 수입분에 대해 고율 관세라도 부과하게 된다면 나는 좀 큰 일이다.나는 나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한일 양국간의 정치적인 것에 대해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애써 말을 섞지 않고 있고 또 일본인들도 나한테 그런 말 걸어오는 경우도 없다. 하지만 이 정도 경제전쟁 수준이라면 주시를 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내나름의 분석은 이렇다.

지금 미디어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과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큰 그림을 보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베신조 수상의 최종 정치적 목적은 일본을 전쟁가능한 국가, 전쟁가능이라고 하면 한국을 비롯한 주위 아시아 국가들에게 위협적으로 들릴 수 있는데,자위대가 아닌 그냥 일반 군대를 보유한 국가로 만드는 것, 그게 최종 목적이다. 아베총리는 여기에 자기 정치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있고 직업 정치인으로서의 개인 신념이기도 하다. 자기 조국이 다시 정상적인 군대를 보유한 국가가 되는 것.

반드시 그게 옛날 태평양전쟁 때처럼 돌아가서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군사적인 힘을 과시하고 침략전쟁을 일으키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미래야 어찌될 지 모르지만.

아무튼 이런 배경에는 먼저 북한이 있다. 가장 직접적으로 일본의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자기 영공을 통과해 먼 바다에 떨어졌는데 가만 있을 국가는 없다.게다가 최근에는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한껏 과시중이기도 하다. 두번째는 중국이다. 센카쿠열도 영토분쟁을 등 걸핏하면 군사적으로 무력을 과시하고 희토류수출금지 조치 등 계속 신경을 건드리면서 일본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있다.세번째는 러시아다. 역시 쿠릴열도 영토문제등으로 러시아와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크기도 큰 폭격기가 일본 열도를 한바퀴 돌고 가는 일이 허다하다. 마지막으로 미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타 공화당 출신 대통령 답지 않게 철저하게 군사적인 제스쳐는 취하지 않는다. 동아시아 최대 우방국인 일본이 중국, 러시아에게 저정도로 군사적 협박을 당하고 있으면 미국이 나서 줘야 하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철저하게 돈계산위주로 의사결정을 한다. 미국 국내경제 챙기기 바쁘다.일본을 전쟁불가능한 국가로 묶어 놓고 자기 핵우산 아래 보호 하는 게 미국인데 일본입장에서는 서운할 만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정치인들은 답답함을 느낀듯하다. 얼마전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독도 영공으로 들어왔을 때 한국은 전투기 발진시켜 위협사격까지 했다. 하지만 일본은 자기나라 하늘을 한바퀴 유람하는 러시아 폭격기를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군사적 재무장이 종전이후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본이다.자기 나라를 자기가 지키겠다는데 뭐라 말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문제는 일본국민들의 여론이다. 개헌반대가50%가 넘고 찬성은38%수준이다. 의회내 우호세력까지 끌어들여의석수3분의2를 만들어 개헌발의를 해도 국민투표에 붙였을 때 통과될지 안 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한국때리기인 것이다. 어떻게든 보수적인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을 결집해서 여론을 일본의 자주국방으로 돌리겠다는 심산이다. 계속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음흉한 나라라고 우리나라를, 지금 껏 군사경제적으로 우방국이었던 우리나라를, 한 순간에 빨갱이들이라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꼭 우리나라의 보수정치세력과 같은 목소리다. 애당초 징용공문제는 지엽적인 것이다. 이번 일의 핵심이 전혀 아니다.

개헌발의가 정확히 언제쯤 될 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2020년 도쿄올림픽을 기점으로 국민들의 고무적인 분위기가 한 껏 고취된 틈에 맞춰 개헌발의를 할 것 같은데, 대략 앞으로1년이다. 그리고 목적이 그것이라면 이번에 자기들이 한국에 걸어 온 싸움을 절대로 스스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번싸움이 개헌발의 이전에 한국의 승리로 끝난다면, 어떤 형태가 될 지 모르지만, 아베정치생명도 끝이고 어쩌면 종전이후3번째로 자민당이 정권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럼 과연 한국이 쉽게 당할 것인가? 알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유투브에 반도체연구원 현업 종사자들이 올린 동영상은 이건 일본이 할 수 있는 일의 서막에 불과하다고 하기도 하고, 여타 대부분은 한국도 지지 않는다고 자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나름 논리도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대한민국도 그 어느 때보다 국력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반도체 한 분야만 가지고 볼 일이 아니다.한일 양국간에 군대만 움직이지 않았지 나머지 모든 것을 총동원한 전쟁과 다름이 없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 청와대도 강경하게 나가는 이유가 어느 정도 판세가 읽히고 있고 우리도 꺼낼 카드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러는 것이다.

또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베정부는 최악의 한 수를 두었다는 사실이다. 만약 아베 수상의 의지대로 한국때리기로 인해 개헌에 성공한다고 해도 한국과 한국국민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것도 아주 큰 상처다. 임진왜란, 일제강점기와 맘먹는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일본이 져도 만찬가지다. 한국국민에게 일본에 대한 적대심과 경계심을 앞으로 늘 가지고 살게 만들 것이고 거기다 국력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우월감까지 안겨 줄 것이다. 어느 쪽이든 최악이다. 아무리 정치인이 하는 일이 게임이라고 하지만 아베 수상은 너무 악수를 꺼내들었다. 개인적으로도 너무 안타깝다.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자기 조국을 군대보유한 국가로 만들고 싶은 건지, 아니면 정말 한국을 여태껏 호구로 취급하고 있었던 건지. 나도 알 수 없다.좀 더 평화롭게 동아시아 정세를 이끌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인가?

미국이 만약에 동아시아에서 군대를 전부 철수한다 가정해 보자. 한국, 일본, 대만, 이 세 나라는 어떻게든 뭉쳐야 한다.그래야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전에 어떻게든 한국을 도와서 북한과 평화통일을 하게 돕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이제 그런 아름다운 그림은 전부 물건너 가게 되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뒤에서 웃고 있을 것이다.그리고 일본은 한국이라는 벌집을 건드리고 만 것이다. 기왕 이렇게 된 거 반드시 나의 조국의 아주 확실한 승리로 상황이 끝났으면 한다. 그래야 외국에 사는 나도 대접받는다. 박찬호와 손흥민이 아시아인이라고 무시하는 동료 선수에게 날라차기를 한 것과 똑같은 이치다. 안그럼 앞으로 몇 세대를 또 다시 정치적으로 일본에 질질끌려다니는 국가가 되어야 한다.

 

 


 

 

 

 

nuh

 

작업에 관하여

 

 

 

 벌써19년의 반 이상이 지나고4개월 가량 남은 지금.

전반기를 생각해보며 정리 하면, 한 것은 싱글1곡 발매와10인치 레코드 발매가 전부였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좋은 곡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었고, 처음으로 레코드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던 아주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회상해본다.

 곡을 쓰거나 사진을 찍거나 글을 쓰거나 세가지중에서 하나 작업 할 때를 생각해보면 결국 내가 생각했던 방향대로 진행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은 언제나 같은 것 같다. 충동적으로, 갑자기 생각나서 작업이 시작 되는 경우가 많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식으로 이번 곡은 써볼까 해. 이런 식으로 사진 작업을 하고 싶어” 아무리 이야기해도 결국은 그렇게 작업한 적이 없었고 전체적으로 의도와 많이 벗어난 곡과 사진작업을 해온 것 같다. 물론 가끔은 의도에 맞게 한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닌 것이 확실하다.

 생각이 나질 않는다. 어떻게 했으며 어떻게 수정했는지 등등. 그래도 슬슬 다시 무언가를 해야할 때가 다가온 것 같은 기분은 든다. 오고 있다. 다시 잡을 때가. 다음은 무엇을 해볼까?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