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月及

 

 

MinHo Yu

코로나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AY Mizuki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중 생활

 

ケン (ken)

장사3년차

 

nuh

무기력증

 

 


 

 

 

 

MinHo Yu

코로나를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전세계 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이다. 그리고 그와 함께 연관검색어로 짝궁처럼 따라붙는 단어가 있다.  바로 자발적 격리 와 사회적 거리두기이다.

 

코로나19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더불어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사회적 고립이라는2차적 부작용까지 선사해 주고 있다.  실제로 두어 달 이상 계속되는 사회적 활동의 재악으로 인하여 가벼운 우울 증상을 앓고 있다는 신문 보도도 간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많이 사람들이 이 혼자만의 시간을 현명하게 무사히 잘 지나가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이 SNS 상에서 유행처럼 나오고 있다. “400번 저어서 만드는 커피”, ~번 저어서 만든 계란 부침 이러한 것들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혼자인 시간을 감당하지 못하고 남는 시간을 참신하게 살해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는 모양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번 기회만큼

좋은 기회도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가기 싫은 회식도 없고, 피곤한 장거리 출장도 거의 없다.  

점심의 혼밥을 해도 회사에서 눈총 받지 않을 수 있다

고로 우리는 칼퇴의 명분을 획득했다.

조금은 역설 적이게도 코로나는 우리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선물해 주었다

 

이제 우리의 시간은 비롯서 우리 것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이 시간을 계획적으로 쓸 고민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개인적으로 추천을 하자면 다이어트와 습관형성을 위한 시간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이미 4월이다. 연초에 결심한 신년계획 따위 코로나 난리통에 이미 날아가 버린지 오라라는 것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목록 중 1순위나 2순위에 다이어트나 독서, 학공부가 들어있다는 건 누구나 안다 요즘 애들 말마따나 소위 “국룰”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자책하지 말자 아직은 우리에게 기회는 있다.  우리는 이번을 기회로 삼아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독서습관을 형성하면 된다. 우리가 매번 이렇게 우리 신년 계획이 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비겁한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우리에게는 유혹이 너무 많다.

나는 퇴근하고 집애가서 현미밥에 나물 먹으려고 했더니 퇴근하고 치맥 콜? 이러고 있고

퇴근 후 우아하게 스타벅스 가서 독서를 할리 치면 퇴근 1시간 남기고 일을 주는 저 팀장새끼

 

습관형성에 있어서 큰 부분 중 하나가 환경 설정이리고 한다.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빵집이 없은 골목으로 돌아서 집어가고

독서를 하고 싶거든 TV가 없는 도서관으로 간다. 간단한 진리다.

 

코로나는 이런 것들을 한방에 해결해 주었다. 나의 인생에서 나를 뺀 많은 것들을 배제시켜 주었다. 절호의 기회이다. 고립, 고독 아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정서적 독립인 것이다.

 

 


 

 

 

 

AY Mizuki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최소화 하기 위한 다중 생활

 

 

매일 출근하는 회사…

이곳에서는 가족보다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매일 얼굴을 마주치고 대화를 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월급을 따박따박 주니 그냥 다니는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까지 내 경우는 저런 기분으로 회사를 다닌 적이 없었다.

 

어떡하든 성과를 내어 칭찬과 격려를 기반으로

매일 보는 얼굴들 불편하지 않게 노력해 왔으며

일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끌어올리려 노력하였고

근무 태만인 사람은 나이 상관없이 호되게 몰아치고

다음 날 얼굴 붉히지 않기 위해 술 한잔으로 풀었던 기억도 많다.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태만인 자가 많으면

그 꼴이 보기가 싫어 내 스스로 퇴사도 하였다.

 

그리하여 현재… 기존에 익히 소문으로 들어왔던 회사에

경력직으로 취직 후 2년이 지났다.

 

소문 그대로

다들 열심히 출근하고

급여에 비해 힘들게 일하지만

팀워크는 좋아 보였던 회사.

 

하지만

칭찬과 격려는 인색한 윗선임. (아! 칭찬은 아예 안하기로 선언도 했다.)

비난과 질책만 가득한 회의.

가끔 한번씩 이해가 가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업무지시.

 

근 2년동안 나는 이 회사에 맞춰보려고, 인정받으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이 과정에서 사람 몇몇을 잃었으며,

지금은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척도가 없어졌다.

 

척도가 없어지니 내가 인정받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

 

건강도, 사람도 잃을 마당에 쓸데없이 감정 소모하는 것을 멈추고 싶었다.

 

그리하여 최근에 생각해 낸 것이, 감정없이 출근하는 것.

 

좋을 것도 없으니, 싫은 것이 투성이지만,

싫다는 감정 조차 없애버리면 내 감정 소비가 최소화 되지 않을까?

라는 전제에 시작했다.

 

이게 사실 상당히 어려운데, 다행이 스타트렉 이라는 드라마의

어느 캐릭터를 참고하여 철저히 그리고 처절히 배우고 있다.

 

이런 뻘짓을 해야하는 상황이 정말 웃기긴 한데,

내 정신건강을 살리려면 방법이 없더라.

 

이렇게 회사에서는 감정 없는 외계인 처럼 살고,

회사에서 퇴근하면 원래의 나로 돌아오기를 한달.

 

첫 주에는 퇴근 후 감정 변화가 너무 격해져서 그런지

코피도 두 세번 쏟고 부작용이 말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지고, 나름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이런저런 활동이

늘어난 걸 보니, 뭐 하려고 2년간 헛되이 감정 소비를 하였는가 싶다.

 

다만 다중 생활로 인하여 피로도는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

 

가족보다 더 많이 부딪히며 살아야 할 사람들을

이렇게 대하는 당신네들도 이해가 안되고

이렇게 대할 수 밖에 없는 나 또한 힘들다.

 

이제는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라는 희망도 없이

오늘도 출근하는 길에 감정을 삭제해본다.

 

 


 

 

 

 

ケン (ken)

장사3년차

 

여기 일본은 이제부터 코로나가 시작된 느낌이다. 정말 폭풍전야의 느낌이다. 초특급 태풍 소식에 문이라는 문은 모두 못질 테이프질하고 집에서 조용히 아무일 없이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느낌이다.

 

저번주 아베총리가 긴급사태선언하고부터 고객이 제로다. 방문고객도 구매고객도 제로다. 세삼 일본사람들의 단체의식에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역시 지도자만 잘 만난다면 세계에서 국가대 국가로 붙어서 일본을 이길 나라는 없다고 생각해 왔는데, 역시 그런 것 같다.

 

그만큼 일본시민들의 자율의식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인터넷이니 유튜브니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가 뭔가 강제성을 띈 정책을 실시하지 않는다고 벗꽃구경다니는 일본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의 행태는 너무 야속하다.  

 

매뉴얼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일본사회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 인간이 당면한 상상을 초월하는 사태에 누군들 침착성을 유지할 수 있겠는가? 구미 선진국들도 전부 사실상 손놓고 있는 판국에. 역시 이번 사태도 인간의 불완전성과 지구에서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여실이 느끼는 계기가 된다.

 

장사 3년이라고 했다. 3년 어떻게든 버티면 5년은 가고 5년가면 10년간다. 옛날 오사카상인들의 격언이다. 올해로 3년차가 되는 이 장사가 정말 역대급 위기에 직면한 것을 놓고 볼 때, 자금력도 인적자원도 없는 은나라주식회사에 다가온 절대절명의 위기임이 틀림없다.

 

그만큼 옛날 오사카상인들의 명언도 틀림이 없다는 증거기도 하다. 3년 어떻게든 버틴다는 말은 곧 3년에 한 번 정도는 큰 위기가 오고 그 위기를 넘으면 5년 갈 수 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그리고 어쩐지 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든다. 피도 안 섞인데다 외국인이기까지 한 나를 지지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필요한 일이 필요한 때에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레 해결이 되어 왔기 때문이다.

 

방금도 정책금융공사에 대출서류 인감날인하러 다녀오는 길이었다. 응접실에 들어서자마자 우연히 코츠루(小鶴)상 부부를 만났다. 베트남식당 사장님이다. 나랑 똑같은 시기에 가게 오픈했다. 올해로 장사3년차 동기다.올초 신년회에 처음 알게된 분들인데 이전부터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가 한 달전에 코삐뚤어지게 셋이서 술마신 적이 있다.

 

“한 번 친구 대리고 갈라그랬는데 여의치가 않아서…”

“아니야~ 괜찮아. 우리 진작부터 가게문 완전 닫았어.”

“그러셨어요?”

“응.”

“…”

“…”

“대출 별로 까다롭지 않던데요.”

 

대화는 이게 전부였지만 두꺼운 마스크 넘어로 웃는 모습에 말없이도 알 수있는 서로의 처지에 대한 짐작과 어떻게든 이겨내보자는 화이팅의 메세지가 느껴졌다.

 

두 사람 보면 항상 부럽다. 어딜 가든 두분이 함께 다니신다. 너무 보기 좋고 아름다운 모습이라 생각한다. 부부이자 가장 친한 베스트프랜드. 코츠루상 부부를 보면 그게 가능한 일이구나 하고 인생을 한 수 배운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 일 밖에 없는데 코로나 위기 정도야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꼭 같이 위기를 이겨내서 두분 식당에서 셋이서 위기극복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술에 취할 날이 꼭 오리라 확신한다. 

 

 


 

 

 

 

nuh

무기력증

 

아침이 밝았다. 역시나 조용한 집. 암막커튼으로 인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빛. 늘 그렇듯 시간은 오전 7시. 이렇게 한 차례 일어난 후 다시 잠든다. 그리곤 오전 9시 반. 본격적인 하루가 시작된다. 음악 혹은 텔레비전을 켜 놓고, 침대 끝에 앉는다. 생각에 잠긴다. 오늘은 또 어떻게 하루가 마무리 될지. 즐거움 보다는 걱정이 언제나 앞서는 나의 생각들.

평소와 똑같은 시간, 몸을 씻고 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출근하는 시간. 언제나 동일한 시간에 나간다. 점포를 옮기게 된 후로 타게 된 버스. 버스 탑승 후 시간은 대략 20 ~ 30분 정도. 버스 밖을 바라보거나 휴대폰을 하거나 아니면 멍하니 있거나. 이렇게 하루가 시작 되고 일이 끝난 후 그 반대로 집으로 와서 잠이 든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과 같은 느낌으로.

 

무기력이라고 해야하나. 최근 허리가 많이 아픈 뒤로 기본적인 일상 생활 이외에는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일단 몸이 안좋으니 손에 잡히지 않고, 기본 생활에만 충실 한 것 같다. 시기도 시기이고 코로나라는 악재로 인해 세상살이도 흉흉해지고 뭔가 아직까지도 좋지 않은 기운이 가득하다. 어떤 것이 불만이고 어떤 것이 좋은 것인지 분별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냥 시간이 되는대로 내가 해야하는 몫만 하고 하루를 보내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하거늘, 지금의 나는 얼마나 그런 노력을 했는지 매일매일 생각해본다. 하지만 어떤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고 실행하는 것에 대한 답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 현재는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는 것. 흐르는 시간을 아까워 하지않고 그냥 저냥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나를 위한 발전은 하고 있는 것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결과에 대해, 지금 당장 내 앞에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지.

 

노력, 그것은 언젠가 꼭 보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무언가에 대한 노력보다 몸을 먼저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무기력이 주는 모든 것에 대한 귀차니즘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쳐있다. 무기력 하다는 것은 그만큼 피로가 쌓여 있다는 것.

 

결국 지금 필요한 것은 진정한 휴식인 것인가.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