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月及

 

 

MinHo Yu

잘 보이고 싶다는 말

 

Alex Yu

위기감

 

nuh

생각

 

 


 

 

 

 

MinHo Yu

잘 보이고 싶다는 말

 

 

얼마전부터 온라인 독서 모임을 시작했습니다. 대코로나 시대에 독서모임 기긴 하지만 그저 각자 집에서 지정도서를 읽고 짧은 감상평을 적어 서로 인스타에 공유하는 정도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정작 감상평을 적어 업로드 하려고 보니 어찌나 글이 초라해 보이던지 한참을 쓰고 고치기를 반복했습니다.

 

이성을 만나러 갈 때 현관문 거울 앞에 서서 자꾸 머리를 만지 작 거리는

 기분이라 고할까요?

보통 다들 그렇지만 사람은 잘 보이고 싶지 않으면 그다지 신경 쓰지 않죠?

짤막한 글이지만 잘 쓰고 싶었습니다. 모든 회원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시간을 들여 저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줄 사람들이니까요

사실 30대 후반에 들어서고 나서 “잘 보인다”라는 말을 좀 뇌리에서 잊어졌다고 할까요 아직 미혼이지만 사는게 팍팍해 연애나 결혼은 드라마로 간접 체험 중이고

대인관계는 점점 귀찮아 졌습니다. 그러니 그것이 무엇이 됐던 누군가에게 잘 보이고 싶다는 욕구가 떨어졌습니다. 그거 해서 뭐해.  

이런 식입니다.

 

하지만 그 별 것 아닌 모임에 잘 보이고 싶어 진 순간에 뭔가

열심히 고민하면서 책을 읽는 저는 발견했습니다.

수능 앞둔 고3때도 이렇게 형광판으로 줄까지 그어가며 책 본적 없습니다.

항상 그날이 그날 같은 저에게 약간의 활력소 날까요?

나쁘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저의 글에 잘 보이러 책 보러 갑니다.

 

 


 

 

 

 

Alex Yu

위기감

 

 

매일 아침마다 위기감이 찾아온다.

여기저기 이력서를 넣어봐도 연락이 오질 않는다.

이제 어찌 살아야 하는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

 

 


 

 

 

 

ケン (ken)

작가의 사정으로 11월은 휴재입니다.

 

 


 

 

 

 

nuh

생각

 

1

찬바람이 슬슬 불어온다. 어찌나 시린 바람인지 마음 마저 차갑게 바꿔 주는 것 같다.

 

 

2

살아오면서 많은 인생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듣고 시간은 계속 흘러 인간에게 주어진 100살이라는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겪으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인생은 늘 배움의 연속이란 말처럼 내가 알고 익숙한 것들을 계속 마주 할 때도 있지만 아직까지도 알지 못했던 것을 배우는 경우도 있다. 毎日が新しい. 매일 새롭다. 내가 좋아하는 어느 것에서 매일 나오는 문장. 그렇다. 같은 날은 없다. 가야하는 곳이나 길은 같을 수 있으나 그 안에서도 어제랑 같은 것은 없다. 그저 익숙한 것 만 있을 뿐.

하루하루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결국 어제와 같은 삶을 살았는지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인 것 같다.

 

 

3

오랜만에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할 수 있는 시간대가 이른 아침이라고 하긴 애매한 아침 시간 밖에 없기 때문에 그 시간을 이용해서 한다. 코스를 짜서 가능하면 매일 하루에 10km씩 걸으려고 한다. 코스도 일정하고 매일이기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뭔가 지난 번 보다는 다른 느낌의 운동 같은 산책 같은 운동. 운동하는 사람들, 출근하는 사람들 속에서 나도 그들과 함께 걷고 또 걷는다. 겨울로 접어드는 날씨 탓에 슬슬 추워지지만 여름보다는 겨울이 운동하기가 더 수월한 느낌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반갑다. 최근 건강이 그렇게 좋지 않은 탓에 더욱 건강한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나름 건강한 삶을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얼굴은 코로나로 인한 마스크 탓에 볼 수 없지만 눈빛은 생기가 가득하다. 즐거워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뭔가 활력이 넘치는 그런 기분. 어줍잖게 흐르는 강에 서식 중인 동물들, 그저 유유히 흘러갈 뿐이다. 조금 특이한 코스가 있어서 자전거와 도보가 있지만 나무 사이를 지나갈 수 있는 코스도 있다.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듯한 기분. 건강도 챙기고 기분 좋은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4 (3-2같은 느낌)

 결국 운동을 마치고 나서는 발걸음은 전투태세 돌입.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만 언제나 출근 이후 근무시간에는 늘 전투태세 인 것 같다. 이유는 충분히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는 이유로 내 속에서는 계속 불이 나고 있다. 불타고 있다. 하지만 또한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말할 수는 없지만 결국 참고 견뎌낸다. 그리고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거운 발걸음, 어느새 해는 저물어 있고 시간을 보면 언제나 밤 11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하루가 간다. 2번에서 말한 것 같이 매일 새로운 날이 아닌 같은 날의 반복이 되고 있다. 그리고 3번이 언제까지 지속 될지, 내가 언제까지 버티면서 운동을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또 잠이 든다. 반복.

 

 

5

새로 이사 온 지 어언 두 달이 되어간다. 동네에는 충분히 적응을 했고 서울 중심으로 가기 위한 길은 너무 힘들고 오래 걸리지만 그래도 결국 서울 나갈 일이 없다면 나는 이 동네에서 생활을 해야하기 한다. 좋다. 한적하고 사람도 적고. 태어나서 줄곧 서울에서만 살다가 이제서야 서울에서 벗어나 뭔가 여유를 느끼며 지내고 있다. 누군가 내게 말했다.

 

“왜 이사 간 곳이 거기야??? 하필이면 왜???”

 

잠시 후…

 

“잘 생각해봐. 아직 늦지 않았어. 그리고 외곽에서 살면 외곽인생으로 끝나는 거야.”

 

참고로 몇 년 전부터 서울 생활에 지쳤고, 벗어나고 싶은 생각을 줄곧 해왔다. 확실히 편리함 이라는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지만 사람이 너무 많은 것도 싫었고 그냥 서울에 지쳐있었다. 그리고 오게 된 이곳은 굉장한 만족을 주고 있다. 나는 만족하지만 어딜 봐서 내가 외곽 인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길도 다르기 때문에 어떤 말이든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당신의 살아온 인생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 그 누구도 타인의 삶을 참견 할 수는 없다.

 

 

6

2020년도 흘러가고 있다.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 몇 가지 만들어 놓은 것이 있지만 쉽게 손이 가질 않는다. 구성도 있고 전부 생각해 두었지만 손이 가질 않는다. 멍하다. 20대, 30대 초반에 어떻게 해왔는지, 어떻게 흘러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뭔가 결과가 있다는 것에 계속 되는 의문과 질문.

 

‘저 때는 어떻게 저걸 만들었었지?’

 

쉽사리 손에 잡히지 않고 마음이 가질 않는 작업이지만 끊임없이 밀려드는 해야만 하는 이유가 뒤에서 밀고 있다. 뒤에서 밀고 있는 무언가의 손길은 계속 나의 귀 속에 이야기한다.

 

“빨리 하지 않고 뭐해!!!!!”

 

언제나 그렇다. 변명 거리는 늘 존재한다. 이래서 저래서 어쩌구 저쩌구 등등. 분명 뒤에서 밀고 있는 무언가가 있지만 앞에서 막고 있는 무언가도 존재한다. 그건 분명하게 안다. 전보다 더 심해진 스트레스. 무념무상으로 있다면 아무 문제 없었겠지만 워낙 생각이 많으신 몸이라 오히려 시작도 하기 전에 지쳐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줄곧 들었고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 말이 있지만

 

Just do it.

 

그냥 해 라는 말 자체가 모든 사람이 그냥 할 수 있지는 않다. 어느 아무개씨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마라톤을 하거든. 이런저런 이유로 우연찮게 접하고 그 이후로는 무언가 대회가 있으면 참여하고, 풀 코스도 뛰고 하프도 뛰고 종류별로 있는데 다 뛰고있어. 나중에 목표는 모든 대회 다 참가하면 이름을 올릴 수가 있다고 하더라고. 그거 이름을 올리는게 목표야. 근데…. 내가 마라톤 하면서 든 생각인데, 달리기 전 준비 때나 달리기 바로 직전의 사람들을 보면 뭔가 즐거워 보이고 여유가 있어 보여. 내가 볼 때는 이런 거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참여하는 것 같아. 그게 금전적인 것이 아닌 자신의 삶 자체가 뭔가 즐겁고 스트레스도 없고 급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 말이야.”

 

확실히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럴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심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것에 눈도 돌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았다.

가급적이면 올해 뭔가 마무리를 짓고 싶은데 11월도 몇 일 지난 지금, 과연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7

슬슬 다가오는 겨울, 올해는 얼마나 추울지, 지금 날씨로 봐서는 많이 추울 것 같은데, 무척이나 반갑다. 더운 것 보다는 추운 것이 나으니까. 올해는 눈이 많이 왔으면 한다.

 

 

8

코로나로 인해 우리나라 이외에는 아무 곳도 갈 수 없는 것이 매우 아쉽다. 사실 올해는 어느 나라에 가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을 보기 위한 계획이 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날라가 버렸다. 결국 작년 11월을 마지막으로 비행기와는 인사를 했다. 이것이 언제 끝날 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부탁인데 마스크는 정말 잘 좀 쓰자. 이게 나 살라고 쓰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쓰는게 더 큰 부분인데 하루에도 몇 명을 보는지 모르겠다. 물론 자기 주위에 코로나 걸린 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에 감이 없겠지만 하루 아침이다. 제발 좀…. 마스크 안쓰고 있는 것에 너무 당당하지 마라… 진짜 등신 같아 보인다. 제발…

 

 

9

내가 좋아하는 그림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한국에 있다. 물론 한국 작가님. 이미 돌아가셨지만..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가님의 새로운 테마의 전시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물론 끝나기 1주일 전. 시간을 확인 하고 가야 할 날을 정해놓았다. 집안의 일이 생겼고, 당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갈 수 있는 마지막 날이 있었지만 전 날의 피로로 인해 잊어버리고 잠이 들었고 다시 일어나 쌓인 집안 일을 마치고 내일을 위해 잠에 들었다. 그리고 2일 후, 전시가 잘 마무리가 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그 소식에 있는 사진 한 장. 두 세번 방문에도 볼 수 없었던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 작가님의 작품이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가 되었었던 것이다. 분명 갈 수는 있었다. 하지만 나태, 귀찮음, 피곤으로 인해 가지 못했던 것. 그로 인해 다시 반성과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과연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언제 다시 전시가 될지 모르는 그 작품은 다시 기나긴 잠을 위해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10

결국 반복이다. 9번으로 인해 마음을 가다듬고 다 잡아도 6번으로 인해 하지 못하다가 결국 9번과 같은 일의 반복, 자기 반성. 하지만 다시 6번의 마음.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중이지만 어쨌든 마음을 다 잡고 있긴 하다. 실행에 옮기지도 못하고 있지만. 어쨌든 반성 반성중. 끊임 없이 배우고 반성한다.

 

 

이번 달도 많은 생각을 했는데, 결국 결론은 언제나 똑같지만 즐겁고 열심히 재미있게 사는게 정답 인 듯 싶다.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결국 원더키디와 같은 세상은 오지 않은 채 올해는 마무리 될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