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月及

 

 

MinHo Yu

우렁각시는 없다

 

Kurt Youn

새해

 

Alex Yu

달리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ken

원칙과 목표

 

nuh

의미

 

 


 

 

새로운 2021년이 시작 되었습니다.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전부 이루시길 바라며,

코로나 시대, 건강이 최우선 입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MinHo Yu

우렁각시는 없다.

 

 

자취를 시작했다. 마지막 대학 시절 이후이니 10여 년 만이다.

박봉을 3년 정도 모아 보증금을 마련하고 부족분을 부모님께 손을

벌려 9평짜리 원룸 전세를 마련했다.

 

오랜만에 하는 자취생활은 시작부터 신경 써야 하는 일 투성이였다.

난생처음 부동산도 다녀오고 집에 들여놓을 집기를 사들였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시작에 불과했다. 문제는 ‘청소’ 였다.

 

어디서 우렁각시를 구해오지 않는 한 이 집에 관련된 모든 건 결국

네 몫이었다.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세 지저분해졌다.

방 크기가 작으니 지저분한 것이 더 눈에 띄었다. 그래서 눈에 보일 때마다

부지런히 내다 버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사람이 머물거나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흔적이 남는다.

그게 마음이거나 실존하는 공간이거나 심지어 시간일지라도

사람이 머문 자리에 꽃이 피면 우리는 그것을 추억이라 부른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만 지나가겠는가? 어느 날은 쓰레기 차도

지나간다.

 

마음도 그런 거다. 흔히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라고들 하지만 마음이 9평 원룸이면

어떻고 70평 주상 복합이면 뭐하겠는가? 거기에 남은 것이 꽃이라면 잘 가꿀 것이며

쓰레기라면 냄새나는 거 얼른 내다 버려야 한다. 우렁각시는 없다.

 

 


 

 

 

 

Kurt Youn

새해

 

 

새해를 맞이하면 공통적으로 하는 일들이 비슷하다.

1년마다 같은 일을 반복하니 새해가 새롭다는 느낌은 이젠 거의 없다.

 

새해 소망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노력하지 않고 얻어 지는 것은 없고, 핑계는 많아서

소망이 이루어질 것인지 잘 모르겠다.

 

싫어하는 직장 상사가 바뀌진 않아서, 회사 생활은 2021년도 비 상식적일 것이 눈에 선하고,

유일하게 2021년 기대 되는 것은 유년기의 아이들이 얼마나 더 장난꾸러기가 되느냐 뿐이다.

 

새해가 오면 작년에는 뭘 했지? 나아진 것도 없는데? 라는 생각을 한다.

올해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않고

그대로의 나를 지킨 것도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에 관심이 1도 없는 직장 상사와 직원들 보다는 개인 실적에 관심만 있는 회사에서,

싸우고, 화를 내고, 분노하면서 힘들었지만, 최소한 나의 이익보다는 옳고 그름을 기준으로

삼아 나름의 기준대로 일을 했으며, 회사의 얍삽한 상사들처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동료,

팀원을 이용하진 않았다.

어쩌면 태풍과 폭풍 속에서 앞으로 나아가진 못했지만 자리를 지키며 뒤로 물러나진 않았다.

그렇다. 나는 잘 하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못한 것도 아니다.

스스로 이렇게 위로하며 올해도 큰 목표 보다는 지금처럼 유지하는데 목표를 가지고 새해를

맞이한다.

다만 이 모든 것을 생각하고, 글을 쓰고, 사진으로 내 삶의 짧은 순간을 남겨야겠다.

다른 건 몰라도 이것만은 꼭 지키고 싶다.

 

 


 

 

 

 

Alex Yu

달리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현재 운전직을 6개월 정도 한 것 같다.

하루종일 정말 앉아서 운전만 하는 일이다보니, 평소에 달리기를 할 일이 없었다.

내차 같은 회사차에 앉아서 출근하여, 그대로 앉아서 퇴근.

달리기는 커녕 대중교통을 탈 일이 없으니, 어딘가를 길게 걸어 다닐 일도 거의 없었다.

그러다 몇일 전, 어딘가로 달려갈 일이 있었는데, 하얗고 질척하게 쌓여있는 눈이 문제가 아니였고, 그렇다고 꽝꽝 얼어붙은 빙판길도 문제가 아니었다.

달리려고 하는데… 팔과 다리의 움직임이 왜인지 박자가 안 맞고 어색하더라.

순간 어떻게 달려야 할지에 대한 방법을 몰랐다.

‘아… 이거 심각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래 운동 감각이 없지는 않아서 남들 다하는 새해 목표에 운동이라는 단어는 늘 없었다.

하지만 올해에는 사람다운 삶을 위해서라도 ‘운동하기’를 목표에 두어야 할 것 같다.

달리는 방법을 잊어버리다니… 내가 생각해도 참 어처구니가 없다.

 

 


 

 

 

 

ケン (ken)

원칙과 목표

 

어제 우연히 컬리최 라는 한국인 사업가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보았다. 영국 부자순위 350위 정도의사람이란다.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에 자수성가한 사람이다. 사업실패하고 10억 빚을 지고 우울증에 빠져살다가다시 재기해서 지금의 위치까지 오른 사람이다.

 

내용중에 이런 부분이 있다. 사업실패하고 우울증에 빠져 있을 때 다시 일어설 마음을 먹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수 있을까 생각하던 중에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 공통점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 아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움직였다고.

 

컬리최 사장의 말을 계속 들으면서 맞는 말인 것 같지만 동의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 계속 들었다. 목표 설정만가지고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물론 없지만, 목표설정을 잘 하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실패했을까.

 

목표 설정만 가지고 뭔가 이루어졌다 라기보다는 구체적인 행동력이 있는 사람일 경우 목표를 설정 했을 때더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이야기로 나는 이해를 했다.

 

하지만 그것조차 좀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목표같은 것을 반드시 머릿속에 넣고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는세상인가. 컬리최 같은 사람들은 그냥 별천지에 사는 사람으로 놓고, 서민갑부 수준도 아닌 연금정도 저축 가능한수준의 수입이 목표인 나 같은 사람도 그렇게 진지하게 살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을 수 없는 것인가.

 

즉 도달하고자하는 목표가 아주 낮은 경우에도 그렇게 철저하게 살아야 하는가?

 

요즘 주식공부를 하고 있다. 사실은 요즘이 아니라 지난 4월부터 계속 하고 있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는 성과가있으면 자세히 하기로 하고 이번 월급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한 가지가 있다. 

 

내가 주식에 관해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두 유튜버에 관한 이야기다. 

 

여러 주식 유튜버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보고 반복해서 듣고 있지만 대략 4명 정도의 유튜버가 있는데, 다들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지만 그 중 전업주식인 두사람의 삶을 보고 크게 느낀 것이 있다. 이 바닥에서 장기간성공적으로 살아남은 개인들은 정말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의 공통점을 간단하게 기술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자기가 새운 원칙을 벗어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욕심 부리지 않는다

 -건강, 특히 정신건강 반드시 유지한다. 특히 절대 금주

 -도박중독 마약중독 수준의 중독성을 본인의 의지로 이겨 낸 사람.

 -인내하면서 기다릴 줄 안다.

 -엄청난 경험으로 인한 확신에 찬 사람들이다.

 -절대로 목표금액을 설정하지 않는다.

 

이번 달 월급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이 마지막 항목이다. 절대로 얼마를 벌겠다고 목표설정하지 않는다는 것. 돈을벌고 싶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순간 주식 계좌가 박살이 난다는 아이러니.

 

그저 경험상 옳은 자리가 왔을 때 정해진 행동원칙을 대입해서 주식을 사고 팔고 나올 뿐. 그 때의 수익이만원이던 백만원이던 신경쓰지 않는다.

 

한 가지 고백하는 것이지만 요즘 사이클을 타기 시작하고 술 끊게 된 게 위의 주식 유튜버 두명 덕분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일주일이상 안 마신 적이 없는 술을 두달 이상 안 마시다니.

 

너무 신기하다. 노름꾼들 노는 판인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 않다는 사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쁘다. 

 

마지막으로 첫 번째 공통점, 즉 원칙에 의한 삶. 나는 요즘 이 원칙이라는 것을 삶의 모든 부문에 적용하고 있는중이다. 목표보다는 원칙. 하루하루 원칙에 의해 살다 보면 뭔가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최종 도달점이 무엇인지구체적으로 그려 놓을 필요가 반드시 없다는 사실.

 

 


 

 

 

 

nuh

의미

 

 

새해가 밝았다. 근데 큰 의미는 없는 것 같다. 그냥 똑같이 하루가 지나갔고 날짜만 1월 1일. 현재의 나에게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은 느낌. 물론 나이도 한 살 더 먹었고 예전 어린 시절의 마음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간다는 것. 새해가 밝았다는 것. 무슨 연유에서인지 앞으로는 나에게 큰 의미는 더더욱 없어질 것 같다.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