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月及

 

 

MinHo Yu

온 앤 오프

 

Alex Yu

이것 저것 하고 있어요

 

ken

어른이 된다는 것

 

nuh

Myself

 

 


 

 

MinHo Yu

온 앤 오프

 

요즘 월요일이 좋아졌다.

어지간한 직장인이 들으면 토혈을 하며 쓰러질 망언 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난 그렇다.

항시 수없이 사람이 오가는 이 공간에서 유일하게 별다른 일정이 없어서

유일하게 나 혼자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람이 아주 찾아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있는다.

가급적이면 점심도 간단한 빵과 커피로 때운다.

번잡스러운 구내식당에서 먹는 점심 대신 혼자만의 평화를 선택한다.

나름 혼자 하는 묵언 수행인 것이다.

묵언 수행이라 하면 왠지 거창하고 대단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저 멈춤이다.

누군가와 연결 되어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피곤한 일이다.

말뿐이 아니라 모든 움직임이 나의 에너지를 쓰는 일이다.

말을 하지 않아도 눈썹 한 올 안면근육으로 일을 해야 한다.

너의 말을 잘 듣고 있으니 걱정 말라는 시그널을 상시로 보내줘야 한다.

말 안하고 얼굴도 일하기를 멈추면 딱 이 표정이 되어버린다. 어.쩌.라.고?

직장에서 왕 싸가지 돌아이로 찍히기 딱 좋다.

그러니 이건 오프 모드 나 인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사람과의 사이에서 피로감을 줄이는

가장 좋은 법 중에 하나도 침묵이다

친구 중에 말수가 극도로 적은 녀석이 있었다.

거기다 숫기도 부족했던 탓에 남녀공학 진학 후 그 친구는 혹 청각이나

언어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여학생들 사이에서 떠돌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는 그 때부터 선견지명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말 많고 탈만은 남녀공학에서 평화를 유지하는 현명한 방법 중 하나가 아니 였을까?

 

 


 

 

 

 

Alex Yu

이것 저것 하고 있어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사이에 있는 곳으로 이사오고 나서 많은 삶의 변화가 생겼어요.

서울 살았을 때에는 흔한 직장들이 모여있는 방배동이나 신사동 또는,

이대나 홍대 같이 대학가 근처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는데요,

이곳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이 지역의 택배, 택시, 공항 고속도로 순찰대를 지나

지금은 인천 김포 공항의 세관을 오가는 업무를 하게 되었어요.

2년동안에 이직만 여러번이라 많은 것을 해보기도 하고 여러가지를 느꼈습니다.

그중 하나는 이렇게 급변한 현실이 닥쳐오니, 과거가 그립습니다.

물론 이사와서 1년 미만일 때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였지만

지금은 돌아가고 싶다 라기보다는 잊을 수 없는 기억들이 마냥 그립다 정도 입니다.

nuh의 Seoul을 들으면서 정말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때의 기록들을 남겨보고자 유튜브에 몇가지를 올려 놓았습니다.

대학가 근처에서 일할 때 인형 탈 바가지를 쓰고 테스트 했던 영상들이나,

Minho Yu와 함께 같이 읽을 책만 후다닥 읽고 서로 별다른 공유없이

나오는 말을 막 녹음 해서 라디오 형식으로 만든 아저씨의 독후감,

그리고 집에 있는 모토로라 스타택의 뚜껑 여닫는 소리 등등…

이런 것들이 이제는 ‘내게 남은 추억이라는 재산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원래도 참 좋아했던 게임.

온라인 게임은 못하는 성격이라 주로 콘솔게임을 하는데,

이 또한 추억이라고 게임을 할 때면 트위치를 꼭 켜놓고 라이브로 합니다.

비록 지금은 아무도 말을 걸어주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혼자 게임하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항상 라이브를 켜 놓아요.

요즘 인기있는 게임을 방송하면 사람들이 어느정도는 들어오겠지만

 

 


 

 

 

 

ケン (ken)

어른이 된다는 것

 

알렉스의 아저씨의 독후감 방송을 들었다.

2015년 녹음본인데 그 때면 내가 알렉스를 모를 때다.

나만큼이나 책을 가지고 뭔가를 하고 있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의외로 다들 연결점이 많은 사람들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어른이 된다는 것.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암리타 밖에 읽어보지 못했다.

그것도 중도포기 했다.

분량도 너무 많고 사이판의 풍경 늘어놓는게 전체의 삼분의 일 가량 되는 것을 확인한 시점에서 책을 덮었다.

소설도 소설이지만 사이판 여행서적으로 더 훌륭한 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어른이 된다는 것.

소설 쓰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다루어 볼 만한 주제다.

나같은 소설 쓰는 사람들이 아니면 누가 이런 주제를 사람들 앞에 꺼내 놓겠나.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논해 봤자 현실 삶에 도움도 안되는 주제를 논할 시간을 굳이 만들고 싶지 않은 게 어른들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상황이 그러하니 더욱 더 우리 지구의 한구석에 이렇게 진지하게 고민하고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다행이다.

깊이 없이 짤막한 지식이 판치는 세상에 뭔가 깊이를 가져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깊어질수록 오해의 소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식이라는 것은 모두 복합적이다.

그래서 옳은 지식이라도 너무 짧게 요약이 되어 있으면 배경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은 다른 뜻으로 오해하기 쉽다.

오해없이 모두가 건전한 의사소통이 가능 하려면 모든 것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하고 방향성도 어느정도 일치시킬 필요도 있다.

방송 내용중에 엠씨(Minho Yu)랑 유씨(Alex Yu)가 하는 대화를 들으며 많이 웃었다.

대본을 따로 준비해서 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런 것치고 또 문제의 난이도까지 고려했을 때,

진행이 그래도 원활하네 하는 생각을 했다.

단지 문제가 어렵다 보니 대화의 방향성 자체를 설정하기가 난해해서 그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사실 문제 자체의 난이도만 따져 놓고 보면 정말 어려운 문제다.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한다.

어떻게 각을 잡고 구도를 잡아도 어른이라는 것의 정의 자체를 쉽게 할 수가 없다.

나이로도 안 되고 경험이 많다고 무조건 어른도 아니고 인내심, 책임감 같은 덕목도 반드시 어른의 필수조건 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분명 어른과 아이는 존재한다.

이렇게 어른이라는 어려운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유씨랑 엠씨가 어른이 아닌가 생각한다.

무슨 부귀영화를 바라고 하는 일도 아닐 것이고,

남들이 아무도 듣지 않을지언정 스스로 만족을 얻을 수 있으니,

그 만족에 의지해 하루하루 힘든 세상을 버텨 나가는 힘을 얻는 게 어른이다.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반드시 남이 풀어주어야 하는 문제다.

내가 어른일까 아닐까 보다 사람들이 나를 어른이라 생각할까 아닐까.

그렇다고 어떻게 해야 어른처럼 보일까 생각해보면 그것도 아주 막막하다.

어른 처럼 보이기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견디며 살아가는 수밖에.

쳇! 견디고 감당해야 할 건 왜 이렇게 많은지…

하지만 반드시 잘 될 거니까 모두들 절대 좌절금지!

 

 


 

 

 

 

nuh

Myself

 

 

역시 여름은 여름이다. 덥다. 찐다. 하지만 뭐 여름이니까. 예전 같았으면 덥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겠지만 지금은 혼자 있을 때 아니면 잘 그런 소리 하지 않는다.

있는 척, 멋있는 척, 사람 좋은 척, 여러가지 거짓의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토대로 자신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언제부터 시작 됐는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나도 그런 모습의 일부로 살아가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착한 척, 인정 많은 척 등등.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분명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지만 꼭 나 자신을 속여가며 그런 모습으로 지내는 것이 좋지만 않다고 생각이 문득 문득 들곤 한다. 환경의 요인도 분명 존재한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지내야 하는 삶이 어쩌면 나 자신을 더욱 잃게 만들고, 단체 생활에 적응 해야하는 문화로 인해 자신을 더욱 숨기고 숨기는 행동을 많이 일삼는 것 같다.

 한번쯤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를 위해 숨기는 것인지 아니면 타인에게 맞추기 위해 숨기는 것인지.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무너트리면서 까지 그것을 고수하며 살아 간다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지. 그들의 프레임에서 놀아나며 그렇지도 않는 자신을 만들어내고 그들과 어울리기 위해 나를 더욱 숨기는 것은 결국 내가 아니라 그들을 위한 놀이 인형에 불과하다. 물론 시기와 때가 있겠지만 그것이 어느정도 계속 반복 된다면 과감하게 깨부수고 나와야 할 것이다. 그들의 자신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세상에는 별의별 인간들이 다 있다. 모두 나와 같은 성격과 행동, 생각이 다 맞는 사람이라면 분명 재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그지같을 때도 있지만 그래서 더욱 놀라운 세상이 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게 살 필요는 없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경우의 따라서 나를 속이고 다른 사람이 되야 하는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그들의 틀에서는 놀아나지 말아야할 것이다. 그게 자신을 위한 길을 가기 위한 첫 발걸음이 아닐지..

 

 


 

 

다음을 기약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