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e

나무

 

너는 항상 존재한다. 어디서든.

 

 나무가 우리에게 주는 요소는 다양하다. 우리의 삶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단순한 가공품 이외에 나무는 우리에게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흩날리는 나뭇잎을 통해 소리로서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작업을 하게 될 때면 항상 빠지지 않았던 것이 나무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듯 나무는 어느 하나 일정 하지 않고 자기 스스로 뻗어 나아가며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라난다. 풍성한 모습도, 앙상한 모습도, 다양한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자라난다.

 지금은 없어진 내 집 앞 폐가에 존재했던 여러 그루의 버드나무. 여름이면 어김없이 들려주던 시원한 소리와 그리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시멘트 벽과 어우러진 어설픈 풍경.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그 풍경, 아쉬움만 남는다.

 우연찮게 자라나는 나무도, 사람의 손에 이끌려 새로운 곳의 땅과 마주 하는 나무도, 사람의 손에 삶을 마감하는 나무도 우리에게 정말 많은 것을 준다. 자의든 타의든 어느 한 자리에 뿌리를 내린 나무는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기억 속에 존재 하지는 않겠지만 남다른 무언가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아 있길 바라며.